지난해 ‘AL 피홈런 1위’ 36세 日 베테랑 투수, ‘투수들의 무덤’으로 간다…스가노, 콜로라도와 1년 계약

윤은용 기자 2026. 2. 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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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노 도모유키. MLB닷컴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의 베테랑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가 올해도 메이저리그(MLB)에서 뛴다. 다만, 쉽지 않은 도전이긴 하다. 계약을 맺은 팀이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는 콜로라도 로키스이기 때문이다.

MLB닷컴은 11일 콜로라도가 스가노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ESPN의 제프 파산은 스가노가 콜로라도와 510만 달러에 계약했다며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MLB닷컴은 “36세 스가노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키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와 함께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후 노련한 투수를 필요로 하는 콜로라도에 합류한다”고 설명했다.

스가노 도모유키. Imagn Images연합뉴스

스가노는 2024년까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며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군림했다. 그러다 2024시즌 후 35세의 나이에 MLB 도전을 선언했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스가노는 볼티모어에서 157이닝을 던져 10승10패 평균자책점 4.64, 탈삼진 106개를 기록하며 볼티모어가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어느 정도 자기 몫을 해냈다. MLB닷컴은 “스가노는 마이클 로렌젠처럼 포심 패스트볼, 싱커, 커터, 스위퍼, 커브볼, 스플리터 등 6가지 구종을 구사하는 다재다능한 투수”라며 “비록 구속은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6가지 구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아웃을 잡아내는 데 강점을 보인다”고 했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바로 피홈런이었다. 지난 시즌 스가노는 33개의 피홈런을 기록, 아메리칸리그(AL) 피홈런 1위에 올랐다. 그런 점에서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는 콜로라도로의 이적은 다소 불안한 부분이다. 고지대에 위치, 공기저항이 적어 타구가 더 멀리 뻗어나가는 쿠어스필드는 MLB 최고의 ‘투수들의 무덤’으로 정평이 나 있다.

쿠어스필드 전경.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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