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마린 칠리치, ATP 투어 600승…조코비치에 이어 현역 최다…"꾸준함과 장수의 상징"

김경무 기자 2026. 2. 11. 09: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7세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가 ATP 투어 개인통산 600승 고지에 오르며 다시한번 건재를 과시했다.

ATP 투어는 칠리치의 이번 업적에 대해 "그의 꾸준함(consistency)과 장수(longevity), 퀄리티(qualities)를 반영하는 것이며, 이런 것들이 그를 현대 테니스 거장들 사이에 한자리에 있게 도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댈러스 ATP 500 1라운드...러너 티엔 돌풍 잠재워
개인통산 600승 고지에 오른 마린 칠리치. 사진 ATP 투어

[김경무 기자]  37세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가 ATP 투어 개인통산 600승 고지에 오르며 다시한번 건재를 과시했다.

10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ATP 500 시리즈(넥소 댈러스오픈) 단식 1라운드(32강)에서다. 세계랭킹 61위인 칠리치는 20살 '신성'  러너 티엔(랭킹 23위·미국)의 돌풍을 7-5, 7-6(7-4)으로 잠재웠다.

러너 티엔은 지난 1월 호주오픈 16강전에서 당시 12위이던 다닐 메드베데프(29·러시아)를 6-4, 6-0, 6-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선수다. 

현역 중 600승 고지에 오른 선수는 38세 노박 조코비치(1168승·세르비아)와 칠리치 밖에 없다.

1m98, 89㎏의 거구인 칠리치는 2014 US오픈 챔피언에 등극하는 등 빅3 전성시대에 화려하게 빛을 발했던 살아 있는 레전드다. 

당시 4강전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꺾은 뒤 결승에서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를 제압하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페더러와의 11차례 맞대결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이기도 했다.

2016년에는 미국 신시내티에서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첫 우승 감격을 맛봤다. 2017년 윔블던 결승, 2018년 호주오픈 결승에 연이어 올랐지만 모두 페더러에 패해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추가하지는 못한 아픔이 있다. 

600승 고지에 오르고 기뻐하는 칠리치. GettyimagesKorea

ATP 투어는 칠리치의 이번 업적에 대해 "그의 꾸준함(consistency)과 장수(longevity), 퀄리티(qualities)를 반영하는 것이며, 이런 것들이 그를 현대 테니스 거장들 사이에 한자리에 있게 도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칠리치는  '빅3'  지배시대에 이들을 위협하는 선수였으며, 베이스라인 플레이어로서 강력한 파워를 앞세워 ATP 투어 단식 21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09년부터 2023년까지는 세계랭킹 20위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하지만 2023년 1월 무릎에 큰 부상을 입었고 생애 첫 수술과 고통스러운 재활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2024년 5월 두번째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런 와중에도 2024년 9월 당시 세계랭킹 777위로 중국 항저우 ATP 250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에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 지난 1990년 이후 투어 역사상 가장 낮은 랭킹의 챔피언이 된 것이다.

ATP 투어는 이런 칠리치에 대해 "코트 위 가장 치열한 경쟁자 중 한 명이다. 동시에 조용한 집중력(a quiet intensity)과 편안한 미소(an easy smile), 그리고 선수들과 팬들에게 울림을 주는 진실한 친절함(a genuine kindness)을 겸비한 선수"라고 했다.

이번 600승 달성으로 그는 종전 크로아티아 역대 최다승 기록 보유자이자 전 세계랭킹 2위 고란 이바니세비치(599승)를 넘어섰다.

칠리치는 코트 밖에서도 존경받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두 아들의 아버지로 2016년 '마린 칠리치 재단'을 설립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장학금과 멘토링을 제공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현역선수 개인통산 승수 순위>

1.노박 조코비치 1168승
2.마린 칠리치 600승
3.스탄 바브링카 586승
4.가엘 몽피스 583승
5.알렉산더 츠베레프 526승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 테니스코리아 쇼핑몰 바로가기

▶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Copyright © 테니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