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개국 1위 휩쓴 韓드라마 최종회, 시청률 6.9% '역대급' 엔딩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배우 안보현과 이주빈이 긴 겨울을 지나 마침내 '봄'이라는 이름의 결말에 도착했다.
긴 겨울처럼 얼어붙었던 상처의 시간 끝에, 두 사람은 결국 서로를 통해 봄을 맞았다. 도망치지 않겠다는 선택과 끝까지 곁을 지킨 믿음은 사랑이 어떻게 사람을 성장시키는지를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증명했다.
드라마 최종회는 케이블·IPTV·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평균 5.7%, 최고 6.9%, 수도권 평균 5.6%, 최고 6.8%를 기록하며 전국과 수도권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 최종회에서는 선재규(안보현)와 윤봄(이주빈)이 각자의 상처를 극복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이날 윤봄은 더 이상 도망치지 않겠다는 선택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명 배우 엄마 정난희(나영희)로 인해 과거 불륜 교사 의혹을 감내해야 했던 그는, 왜곡된 진실을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직접 밝히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이후 본가를 찾아 최이준(차서원)과 부모님을 만나는 장면은 윤봄의 성장을 또렷하게 보여줬다.
선재규는 끝까지 윤봄의 곁을 지켰다. 기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편, 윤봄이 학생들 앞에서 모든 진실을 털어놓는 순간에도 묵묵히 버팀목이 됐다. 동료 교사들과 신수읍 주민들 역시 겉으로는 담담했지만, 두 사람을 향한 변함없는 응원으로 사람 냄새 나는 공동체의 온기를 전했다.
학기 종료와 함께 윤봄의 서울 복귀가 다가오자, 두 사람은 신수읍에서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첫 만남 장소부터 집 앞까지 이어진 파노라마 같은 장면들은 설렘을 극대화했고,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는 장면에서는 도파민을 터뜨리는 로맨스가 완성됐다.
1년 후의 모습도 그려졌다. 윤봄은 최이준의 도움으로 불륜 사건 판결에서 승소하며 억울함을 벗고, 본래의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선재규 역시 신수고등학교 행사 '성공한 직장인과의 만남'에 초대돼, 과거와 달리 마을 사람들의 환대를 받으며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윤봄의 빈자리를 채운 김선생의 "삼촌이 저분이셔?"라는 대사는 첫 만남을 떠올리게 하며 웃음을 안겼다.

엔딩을 향한 반전도 준비돼 있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일상을 보내던 중, 윤봄은 "보고 싶을 때 열어보라"던 선재규의 선물상자를 열고 곧장 신수읍으로 향했다. 기대와 달리 얼굴이 굳어지는 장면은 웃음을 자아냈고, 그 정체가 과거 선재규의 상처를 가려주던 용무늬 토시임이 밝혀지며 감동을 더했다.
토시 안에는 "봄이씨를 만나고 나서야 내 상처를 세상에 보여줄 용기를 얻었다" 선재규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이어 선재규가 준비한 프러포즈에 윤봄은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 "예쓰"라고 답했고, 두 사람은 긴 겨울 끝에 찾아온 봄처럼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윤봄 진짜 단단해졌다", "선재규의 믿음이 너무 든든하다", "신수읍은 최고의 동네", "안보현·이주빈 인생 케미", "프러포즈 엔딩 설렘 폭발", "6주 동안 행복했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스프링 피버'는 메인 커플의 로맨스를 넘어 선한결(조준영)과 최세진(이재인)의 풋풋한 청춘 서사, 서혜숙(진경)과 정진혁(배정남)의 중년 로맨스, 선재규와 최이준의 브로맨스까지 아우르며 세대 공감 드라마로 완성도를 높였다. 박원국 감독의 위트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 역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성과 역시 뚜렷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2월 첫째 주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순위 2위를 기록했으며,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는 안보현과 이주빈이 각각 2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 영상 누적 조회 수는 5억 뷰를 돌파했고, 플릭스패트롤 기준으로는 5주 연속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TV SHOWS'(티비쇼) 부문 TOP10에 진입, 총 47개국에서 TOP10을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까지 입증했다.
이처럼 '스프링 피버'는 겨울 끝에 찾아온 봄처럼, 시청자들의 마음 한켠에 오래 남을 따뜻한 드라마로 기억되며 막을 내렸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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