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김길리 넘어지자 ‘100달러’ 들고 질주한 코치…심판에 돈 준 이유는?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2026. 2. 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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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안타까운 충돌 사고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 출전했다.
이날 한국은 최민정(28), 김길리(22·이상 성남시청), 황대헌(27·강원도청), 임종언(19·고양시청)으로 혼성계주 팀을 꾸려 레이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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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안타까운 충돌 사고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곧바로 김민정 코치는 현금 100달러를 들고 심판에게 달려가는 장면이 포착되며 관심을 모았다.
한국 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 출전했다.
이날 한국은 최민정(28), 김길리(22·이상 성남시청), 황대헌(27·강원도청), 임종언(19·고양시청)으로 혼성계주 팀을 꾸려 레이스에 나섰다. 그러나 2분 46초 57의 기록으로 2조 3위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레이스 중 발생한 충돌 사고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3위로 출발한 한국은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3위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런데 선두를 달리던 미국 선수 커린 스토더드가 미끄러지며 넘어졌다. 뒤따르던 김길리는 이를 피하지 못하고 정면으로 충돌해 펜스에 부딪히며 크게 넘어졌다.
이후 최민정이 빠르게 바통을 넘겨받아 끝까지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순위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직후 한국 코치진은 심판진에게 공식 항의 절차를 밟았다. 이 과정에서 김민정 코치가 손에 100달러 지폐를 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며 화제가 됐다.
이는 국제빙상연맹(ISU) 규정에 따른 절차다. ISU는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반드시 항의서와 함께 100달러를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무분별하고 근거 없는 항의 남발을 막기 위한 일종의 ‘예치금’ 제도다.
항의가 받아들여지면 돈은 반환되지만, 기각될 경우 연맹은 돈을 그대로 가져간다.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진행되는 절차이기 때문에 계좌이체나 카드 결제가 아닌 현찰을 직접 제출하는 게 관례다.
한국은 미국의 페널티에 따른 어드밴스(구제) 적용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규정상 어드밴스를 받기 위해서는 사고 당시 결승 진출권에 해당하는 1, 2위를 달리고 있어야 하는데, 한국은 당시 3위였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은 파이널B(순위 결정전)로 향했고, 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최종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민정 코치는 “우리는 김길리가 넘어졌을 당시 2위와 동일 선상으로 봤다”며 “어드밴스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서 어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판은 우리가 3위 위치라고 판단했고, 더 항의하면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서 인정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결선에서는 개최국 이탈리아가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캐나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고, 동메달은 벨기에에 돌아갔다.
경기 후 대표팀 주장 최민정은 눈물을 보이며 “개인종목이랑 남자계주, 여자계주를 보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황대헌 역시 “나머지 네 종목이 남았으니 앞으로 더 힘내서 준비한 만큼 잘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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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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