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전준철 검증, 청와대 민정에는 왜 안따지나"

최형창 2026. 2. 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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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최대 유튜버인 김어준 씨가 최근 여권 내에서 불거진 '전준철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관련해, 책임의 화살을 당 지도부가 아닌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돌렸다.

이어 민정수석실의 책임을 묻지 않는 당내 분위기에 대해 "권력투쟁의 연장이라 그렇다. 지도부의 실수를 마침 잘 됐다며 권력투쟁 소재로 이용하고, 대통령 심기를 자신들의 정치적 욕망에 이용하는 것은 반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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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정청래 책임론 차단 나서
"부주의 사과로 일단락할 일"
"대통령 심기 이용한 권력투쟁"
여권 최대 스피커인 방송인 김어준씨.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


여권 최대 유튜버인 김어준 씨가 최근 여권 내에서 불거진 '전준철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관련해, 책임의 화살을 당 지도부가 아닌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돌렸다. 특검 후보 추천 과정의 실수를 여권 내부의 권력투쟁 소재로 삼는 일각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김 씨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여권에서 일고 있는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을 당내 책임론을 적극 방어했다. 그는 이 최고위원이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한 배경에 대해 "(이 의원이) 자신이 윤석열에게 당할 때 같이 당했던 유능한 검사 출신이라 추천했다는 것"이라며 "전 변호사 본인은 대북송금을 변호한 게 아니어서 별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 이 최고위원에게 그 대목을 말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대표의 책임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 씨는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고, 대통령이 최종 결론을 내렸다"며 "(당 지도부가) 부주의했던 것이라 정 대표가 사과했고, 그것으로 일단락된 일"이라고 규정했다.

김 씨의 비판은 곧바로 봉욱 수석이 책임을 맡고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향했다. 당의 추천이 있었더라도 최종적인 인사 검증 책임은 청와대에 있다는 논리다.

그는 "전 변호사가 본인들은 문제없다고 생각했어도 (문제 소지를) 걸러냈어야 하는 건 청와대 민정이 했어야 하는 일"이라며 "그건 왜 안 따지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정수석실의 책임을 묻지 않는 당내 분위기에 대해 "권력투쟁의 연장이라 그렇다. 지도부의 실수를 마침 잘 됐다며 권력투쟁 소재로 이용하고, 대통령 심기를 자신들의 정치적 욕망에 이용하는 것은 반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씨는 현재의 당내 혼란이 차기 권력을 둘러싼 투쟁의 산물이라고 분석하며, 소위 '친명'을 자처하며 분열을 조장하는 세력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내가 더 친명이야' 이런 말 하는 사람들 멀리해야 한다. 벌어지는 물밑 소동은 대부분 자기 정치적 욕망 때문에 벌어지고, 거기서 분열이 생긴다"며 "과거에는 친문이고 이재명은 죽으라고 했던 가짜 지지자들이 지금은 고스란히 친명이 돼서 커뮤니티에서 난리법석이다. 이 돈 받고 하는 가짜 지지자의 목표는 분열 그 자체"라고 직격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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