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과 절연 못하는 국민의힘···野에서도 '전략적 비겁' 조롱

강홍민 2026. 2. 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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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야당 국민의힘이 내란을 주도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강경파로 꼽히는 김민수 최고위원은 전날 고성국TV, 전한길뉴스 등 보수 유튜버들이 공동으로 주최한 '대한민국자유유튜브 총연합회 토론회'에 나와 "윤 어게인을 외쳐서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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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윤어게인, 전략적으로 좀 분리할 수 있다고 (김 최고위원이) 얘기" 주장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 "전두환,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 당사 걸어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 (뉴스1)

제 1야당 국민의힘이 내란을 주도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강경파로 꼽히는 김민수 최고위원은 전날 고성국TV, 전한길뉴스 등 보수 유튜버들이 공동으로 주최한 '대한민국자유유튜브 총연합회 토론회'에 나와 "윤 어게인을 외쳐서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강성 보수층의 부정선거론에 대해서도 "부정선거 어젠다는 대한민국에서 이미 10년간 외치고 있지만 그 영역이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좁아지고 있다"며 "진짜 중도를 설득하려면 제도와 선거 투명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발언은 그간 김 최고위원이 보인 태도와는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당 지도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 외연 확장을 의식해 노선 변경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전한길 씨는 유튜브에서 "(장동혁 대표와 김 최고위원은) 지방선거를 이기는 게 지상 과제라고 하더라"라며 "다만 그러기 위해서 윤어게인을 전략적으로 당장에는 좀 분리할 수 있다고 (김 최고위원이)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2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가 '부정선거, 윤어게인 세력에 동조한 적 없다고 명시적으로 말했다'고 전한 박성훈 수석대변인의 발언과 관련, 김 최고위원으로부터 장 대표의 입장이 아니라 박 수석대변인 개인의 의견이라는 점을 확인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최고위원이 "형님, 조금만 기다려 달라. 전략적으로 접근해 가니까"라고 말하며 자신을 설득했다고도 했다.

장 대표는 이날 문화일보 유튜브 '허민의 뉴스쇼'에 출연해 '계엄 옹호 내란 세력, 부정선거 주장 세력, 윤 어게인 세력과 갈 수 없다는 것이 당 대표의 공식 입장인지 답하라'고 한 전한길씨의 질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제가 공식적으로 밝혀온 입장에 변화된 게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전씨의 주장 등과 관련해 이날 페이스북에서 "앞에서는 절연, 뒤에서는 포옹. 낮말은 '절연'이요 밤말은 '기다려달라'인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관계를 부인하면서 몰래 '기다려달라'고 전화하는 것은 전략적 모호성이 아니라 전략적 비겁함"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원회가 10일 보수 강성 유튜버 고성국씨에 대해 '탈당 권유' 징계 처분을 내렸다.

국민의힘 논란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는 10일 보수 대표 유튜버 고성국 씨에 탈당 권유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가 방송에서 "전두환, 노태우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을 당사에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시당 윤리위는 이날 오후 서울시당 당사에서 제5차 윤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고씨가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부정함으로써 국민적 갈등을 첨예하게 조장했다"며 탈당 권유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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