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탈락에 쇼트트랙 코치가 100달러 꺼낸 이유는[2026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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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억울한 충돌 후 한국 대표팀 코치가 심판진을 향해 100달러를 꺼낸 이유는 무엇일까.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임종언(고양시청), 황대헌(강원도청)이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 경기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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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김길리가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넘어지고 있다. 2026.02.10. ks@newsis.co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1/newsis/20260211081330290pqxs.jpg)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억울한 충돌 후 한국 대표팀 코치가 심판진을 향해 100달러를 꺼낸 이유는 무엇일까.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임종언(고양시청), 황대헌(강원도청)이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 경기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상위 2개 팀 안에 들지 못한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위를 달리던 한국은 레이스 중반 미국, 캐나다를 빠르게 쫓았다.
그러다 1위였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균형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추격하던 김길리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김길리는 스토더드와 엉키며 펜스에 크게 부딪혔고 뒤늦게 손을 뻗어 최민정과 터치해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이미 벌어진 간격을 좁히진 못했다.
한국으로선 매우 억울한 상황이었다.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김길리가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주행 도중 미국 선수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2026.02.10. ks@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1/newsis/20260211081330483nssk.jpg)
예상한 못하게 미국 선수가 덮치면서 김길리는 피할 수 없는 불가항력의 상황이었다.
코치진은 준결승이 끝난 뒤 곧바로 심판진에게 달려가 미국의 페널티에 따른 어드밴스 적용을 주장하며 소청 절차를 밟았다.
이때 시선을 사로잡은 건 김민정 대표팀 코치의 손에 쥐어진 100달러 지폐였다.
김 코치가 100달러를 들고 심판진에게 간 이유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항의 규정 때문이다.
ISU 규정에 따르면 경기 판정에 대해 항의를 제기하기 위해선 정해진 시간 내에 100스위스프랑 혹은 이에 해당하는 다른 화폐(달러 유로)와 서면 항의서를 심판에게 제출해야 한다.
일종의 보증금 형식으로, 무분별한 항의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규정이다.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김길리가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미국 선수와 충돌해 넘어진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02.10. ks@newsis.co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1/newsis/20260211081330641paml.jpg)
카드나 계좌 이체 등은 사용할 수 없다. 오직 현금만 받는다.
항의가 수락되면 100달러를 돌려받지만, 반대인 경우 돈을 돌려받지 못한다.
충돌 탈락에 김 코치는 억울함을 호소하려고 소청 절차에 나섰지만, 심판진은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코치는 "심판진은 기존 판정이 맞다며 항의 사유서도, 항의금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ISU 규정상 어드밴스를 받으려면 충돌 당시 (결승 진출권인) 1, 2위로 달리고 있어야 하는데, 당시 김길리의 순위는 4명 중 3위였다.
김 코치는 "억울한 것보단 운이 없었다고 본다. 이런 상황은 심판 재량이라고 생각한다. 오심이라고 보긴 애매하다. 그저 운이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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