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로 버텼는데…그냥 쉬었음 278만명 역대 최대

최지수 기자 2026. 2. 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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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증가폭이 1년여 만에 최소폭으로 둔화했습니다.

청년층 및 제조·건설업 고용 부진이 계속된데다, 그동안 취업시장을 주도했던 고령층 일자리마저 추운 날씨 탓에 위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11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798만 6천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만 8천 명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증가 폭은 전월보다 축소되며 2024년 12월(-5만 2천 명)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작았습니다.

연령대별로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7만 5천 명 감소했습니다.

청년층 고용률은 43.6%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p) 하락해, 1월 기준 2021년(41.1%)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40대에서도 취업자가 3천 명 줄었습니다.

그간 고용시장을 이끌던 고령층 일자리도 위축됐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14만 1천 명 늘었지만 2021년 1월(-1만 5천 명)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작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월별로 20만∼40만 명대로 늘었습니다.

한파로 1월 노인 일자리 사업 재개가 지연되면서 일부 고령층이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됐다고 부연했습니다.

30대에서는 10만 1천 명, 50대에서 4만 5천 명 각각 증가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에서 9만 8천 명 줄어들며 2013년 산업분류 개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에서 수습 채용이 줄어든 영향이 있다는 것이 데이터처 추정입니다.

농림어업(-10만 7천 명), 공공행정·사회보장(-4만 1천 명) 등도 감소했습니다.

제조업은 2만 3천 명, 건설업은 2만 명 각각 줄어 감소세가 계속됐습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18만 5천 명), 운수·창고업(7만 1천 명),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4만 5천 명)은 증가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0%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래 1월 기준 가장 높습니다.

실업자는 121만 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8천 명 늘었습니다.

실업률은 4.1%로 작년보다 0.4%p 상승했습니다.

2022년 1월(4.1%)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11만 명 증가한 278만 4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1월 기준 가장 많습니다.

60세 이상에서 11만 8천 명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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