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으로 제 역할 해주길”…KBO 최초 아시아쿼터 야수, 데일 향한 KIA 기대
박정현 기자 2026. 2. 1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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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이 1번타자까지 맡아주면 금상첨화다."
이 감독은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제리드 데일(26·호주)에게 1번타자를 맡길 생각이다.
데일이 1번타자로 연착륙하면 KIA의 중심 타선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이 감독은 "데일은 타석에서 두려움이 없다. 확실하게 치고 들어오는 유형의 타자"라며 "2할 8푼 이상의 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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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데일이 1번타자까지 맡아주면 금상첨화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45)은 2026시즌 구상에 한창이다. 특히 타선을 구성하는데 고민이 많다. 지난 시즌까지 팀 리드오프와 4번타자를 맡았던 박찬호(31·두산 베어스)와 최형우(43·삼성 라이온즈)가 프리에이전트(FA)로 이적해 라인업에 공백이 생겼다.
이 감독은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제리드 데일(26·호주)에게 1번타자를 맡길 생각이다. 데일은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즈 소속으로 2군 41경기에 나서 타율 0.297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종료 후에는 호주프로야구(ABL) 멜버른 에이시스 유니폼을 입고 울산-KBO Fall League(울산 폴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를 마크했다. 정교한 콘택트 능력과 빠른 주력,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는 부분이 데일의 장점이다.

데일이 1번타자로 연착륙하면 KIA의 중심 타선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김도영(23)이 3번을 맡고 해럴드 카스트로(33), 나성범, 김선빈(이상 37)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의 4~6번타순을 구성할 수 있다. 데일이 리드오프로 자리 잡는 부분이 타선의 재구성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감독은 “데일은 타석에서 두려움이 없다. 확실하게 치고 들어오는 유형의 타자”라며 “2할 8푼 이상의 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데일은 미국 마이너리그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10대 후반의 어린 나이여서 큰 의미는 없다”며 “일본서 야구하는 걸 봤는데 콘택트가 좋았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기간에도 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데일의 수비에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주전 유격수를 맡겨 내야진의 리더로서 활약하길 바랐다. 그는 “데일은 20대 중반으로 실력이 늘어가는 단계”라며 “일본과 미국서 뛰며 화려한 수비를 했지만 한국서는 침착하게 해도 괜찮다. 실수를 줄이며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신뢰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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