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금융자본주의 진실[신간]

2026. 2. 1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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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게임

게리 스티븐슨 지음·강인선 옮김·사이드웨이·2만5000원

하루에도 수조원 규모를 거래하는 세계적 금융회사의 트레이더는 어떤 사람들일까?

영국의 서민층 출신인 저자는 천재적인 수학적 두뇌 덕에 가난한 집안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부호 자녀, 엘리트들이 모여드는 런던정경대(LSE)에 입학했다. 남들이 금융 대기업에 수십 곳씩 인턴십 구직 활동을 하고 있을 때, 그는 아무것도 모른 채 학교 공부만 한다. 우연히 한 은행이 주최한 트레이딩 게임 공모전에 참여해 우수한 성적으로 인턴십 기회를 따내고 정규직 자리를 얻는다. 주위 동료들의 신뢰와 호감을 얻은 그의 인생은 탄탄대로를 걸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몇 년 뒤 그는 투자 광기의 현실을 직시하고 도덕적 갈등에 시달리다가 결국 그곳을 박차고 나온다.

저자는 경험을 토대로 한 이야기를 들려줄 뿐이지만, 영화보다 박진감 넘치는 내용에 책을 놓기 어렵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오늘날 금융자본주의의 진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브레이크 넥

댄 왕 지음·우진하 옮김·웅진지식하우스·2만2000원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중국 기술·산업분석가이자 중국 윈난성 출신으로 7세에 캐나다에 이민한 저자 댄 왕은 이 책에서 미국과 중국을 각각 ‘변호사의 나라’와 ‘엔지니어의 나라’라고 정의한다. 미국은 강대국으로 성장해왔으나 각종 규제 및 비효율적인 절차에 매여 실질적인 경제 성장이 거의 멈췄다. 반면 중국의 경우 국가 주도의 과감한 성장 정책으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 자녀 정책’ 등 지나친 억압으로 인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저자는 서로 다르면서도 세계정세를 주도하는 두 나라의 모습을 조망하며 이런 형태의 성장정책이 지속 가능한지 등을 묻는다.

인종으로 읽는 미국의 역사

한국미국사학회 지음·궁리·3만8000원

트럼프 2기의 미국에선 끊임없이 ‘누가 진짜 미국인인가’라는 질문에 맞닥뜨린다. 이 책은 미국사를 인종화 및 배제의 과정으로 읽어내며 ‘인종’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그간의 미국사 관련 연구 및 서술을 망라한다.

목수의 연장

류제형 지음·시대의창·2만5000원

20여년 차 목수인 저자는 목수들이 일터에서 사용하는 ‘연필’부터 ‘타카(못 쏘는 도구)’까지 도구들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간의 역사는 도구의 역사이기도 했다. AI의 시대에도 어떤 종류의 물적 ‘도구’는 사라지지 않는다.

돌봄의 정치학

김주형 외 지음·사월의책·2만2000원

인간은 누구나 생애주기에서 돌봄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과연 그 부담은 모두가 동등하게 지고 있는가? 저자들은 이 책에서 돌봄을 복지 배분 문제가 아닌 민주주의와 정의의 문제로 접근하고, 종국엔 ‘돌봄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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