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發 매물 증가 강북까지 번져… 서울 집값 하락거래 확산
상승폭 큰 강남권 하락거래 속출
최고가 대비 수억원 낮춘 거래도
강북 지역은 대형부터 호가 낮춰

■서울 매물 증가 자치구 5곳→14곳
10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 중 연초 대비 매물이 늘어난 자치구는 송파·광진·성동·서초·강남·용산·마포·중구·동작·강동·관악·종로·도봉·중랑구 등 총 14곳이다. 지난 2일까지만 해도 매물이 증가한 자치구는 5곳에 불과했지만 일주일 새 서울 곳곳에서 매물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선언한 1월 23일을 기점으로 매물을 비교하면 매물이 줄어든 자치구는 4곳 뿐이다. 매물이 늘어난 21곳 중 △송파 20.5% △성동 20.5% △광진 13.8% △서초 12.3% △마포 11.5% 등 한강벨트의 증가세가 크지만, 외곽 지역도 최근 상승 전환했다. 도봉구는 3.1%, 중랑구는 2.9%, 서대문구와 노원구는 2.2%, 은평구는 1.3% 늘었다.
이에 따라 최근 2주 사이 하락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1~2년 새 신고가 행진을 이루던 강남권에서 하락거래가 두드러진다. 서초구에서는 서초동아타워 178㎡가 최고가 13억원(2025년 3월) 대비 5억2000만원 내린 1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에서는 송파파인타운8단지 59㎡가 지난달 31일 13억725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직전 거래이자 최고가인 지난해 12월 매매가 16억8000만원보다 약 3억1000만원 내린 거래다. 강남구 디에이치 자이 개포 84㎡도 층수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말 39억원(27층)보다 1억5000만원 내린 37억5000만원(14층) 거래가 지난달 24일 이뤄졌다.
수억원 낮춘 거래가 나올 수 있는 것은 그만큼 가격 상승 폭이 컸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10억 이상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이번에 처분 결심을 내린 매도자들은 2~3억원 낮추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했다.
■강북, 회전율 낮은 대형부터 호가↓
강북 지역의 매물을 살펴보면 강남권과 달리 매도 호가가 수 억원 떨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럼에도 회전율과 환급성이 비교적 낮은 대형 평형부터 가격 조정이 시작되는 모습이다. 강북구 미아동 삼각산아이원114㎡ 급매 매물이 1월 10일 최초 호가 8억원에서 1월 26일 7억8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최신 매매가인 8억5000만원(1월 7일)보다 7000만원 낮은 가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같은 단지에서 호가가 8억원 넘는 국민평형(84㎡) 매물이 10개나 있지만 집값이 역전되더라도 대형 먼저 몸값을 깎고 있는 것이다.
도봉구 북한산아이파크 134㎡도 14억3000만원(2월 4일)에서 13억3000만원(2월 7일)으로 사흘 새 1억원을 낮췄다. 강북 미아 두산위브트레지움 114㎡은 11억5000만원(1월 12일)에서 11억원(1월 15일)으로 조정했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관련해, 계약 이후 잔금 및 등기까지 4~6개월의 유예 기간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세입자가 있는 경우 실거주 의무를 최대 2년까지 유예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임대차 만기가 남은 이른바 '세 낀 매물' 출회가 가능해지면서 거래 가능한 매물의 저변이 넓어졌다"며 "장기임대사업자 자동말소 물량, 갭 투자자들의 세낀매물 등 서울 중하위 지역 매물 역시 어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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