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을 살아가는 노년 이야기…연극 '노인의 꿈'
<앵커>
삶의 끝자락이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노년의 삶을 따뜻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연극 <노인의 꿈>이 세월의 관록을 녹인 배우들의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11일)은, 연극 <노인의 꿈>에 출연 중인 김용림, 신은정 배우와 함께하겠습니다.
1. 관객 반응 뜨거워…소감은?
[김용림/배우 : 너무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제가 모처럼, 사실 한 7, 8년 만에 연극을 하는데요. 너무 감동받아서 '꼭 이거는 아무리 힘들어도 해야 되겠다'라는 그런 각오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겁 없이 했습니다.]
[신은정/배우 : 저도 이제 오랜만에 무대에 섰는데 저희 하는 연기를 보고 관객들께서도 같이 호흡을 해 주시고 그 관객들 모습 보면서 저도 또 더 설레기도 하고요. 그래서 요즘 연극하면서 관객분들이 정말 이 작품을 완성을 시켜주는구나 하는 걸 많이 느끼면서 하고 있습니다.]
2. 오랜만에 연극 무대…이 작품 선택한 이유는?

[김용림/배우 : 여러분도 너무나 잘 아시겠지만 제 나이도 벌써 80을 넘었습니다. 그러니까 꼭 제 얘기를 하는 것 같은 그런 감동을 받았어요. 그리고 사실 저뿐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그 생을 마감하느냐 그것이 참 중요하잖아요. 그런 점에서 누구나가 다 걱정하고 누구나가 다 당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특히나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공감을 느끼게 되고 이거는 바로 남의 얘기가 아니고 내 얘기로구나. 이건 드라마가 아니다, 연극이 아니구나. 모든 사람이 다 겪고 모든 사람이 다 느낄 수 있는 그런 현재의 우리들의 삶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더 반가웠습니다.]
3. 대선배들과 함께…작품 선택에 영향 있었나?
[신은정/배우 : 연극 작업은 저희가 같이 매일 함께 호흡하고 함께 대사 맞추고 눈을 맞추고 하는 작업들이기 때문에 너무나 영광스러운 작업이었고요. 그리고 너무 배울 점도 많았고 또 무대에 막상 올리고 나니까 제가 정말 놀랐어요. 무대에 계신 선생님들을 뵈면서 아 내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내 마지막 꿈이 바로 선생님들이시구나 하는 걸 느끼면서 제가 요즘 공연을 하고 있어서 한 회, 한 회가 너무너무 소중해요.]
4. 연극 '노인의 꿈'…어떤 작품인가?
[신은정/배우 :미술을 전공해서 이제는 일상처럼 20년 가까이 미술 학원을 운영하는 봄이라는 인물한테 어느 날 춘애라는 인물이 찾아와요 자신의 영정 사진 대신에 자기가 직접 그린 초상화를 영정 사진으로 놓고 싶다는 그런 어떤 꿈을 가지고 오시는 거예요. 그 초상화를 완성해 가면서 이제 그 여정을 같이 저희가 우정을 쌓고 다른 가족들에 대한 꿈이나 그런 것들을 같이 갈등을 해소해 나가고 그런 과정에서 꿈을 완성시키고 또 새로운 꿈을 찾고 하는 그런 작품입니다.]
5. 유쾌하지만 삶의 무게 지닌 인물 맡았는데?

[김용림/배우 : 굉장히 힙한 할머니면서 자기 의혹을 다 살리고 싶어 하고 꿈을 꼭 이루겠다는 오히려 이 '봄희'라는 선생님에게 꿈이 없다고 그러니까 무슨 소리냐. 앞으로 50년을 더 살 텐데 꿈을 새롭게 한번 가져봐라. 이렇게 희망을 주는 굉장히 아주 낙천적이면서 아름답게 생을 마감하는 아주 명랑하고 귀여운 할머니예요.]
6. '봄희' 역할…실제 공감되는 모습 있나?
[신은정/배우 : 저희 작품이 관객들이 봤을 때 우리가 그냥 연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내가 겪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무대에서 우리 배우들이 보여주고 있구나 하는 걸 느낄 만큼 이제 너무나 현실적인 얘기들이에요. 심지어 저희도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내 일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저도 하면서 그냥 그 봄희라는 인물 그 자체에 그냥 그대로 공감을 너무나 하면서 그냥 제 얘기인 것처럼 하고 있어요.]
7. 관객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길 원하는지?
[신은정/배우 : 크게 봤을 때는 좀 아무래도 슬픈 얘기일 수 있는데 눈물을 많이 흘렸지만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또 오히려 더 기분이 밝은 그런 느낌으로 나갈 수 있는 그런 작품인 것 같아요.]
[김용림/배우 : 관객들이 보고 나가시면서 몇 분이 하시는 말씀이 연극을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는데 끝나고 나니까 이렇게 아름답고 따뜻한 작품이 있을까. 그런 말씀을 다 하시더라고요.]
8. 꿈을 이루는 '춘애'…실제 이루고 싶은 꿈은?
[김용림/배우 : 몇 살까지 제가 연기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연기를 할 수 있을 때까지는 건강하게 정말 제가 이렇게 씩씩하게 걸어서 연기를 무대에서 할 수 있으면 행복하겠다. 그것이 꿈이죠, 뭐.]
김석재 기자 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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