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 수장 “푸틴과 대화 전 러에 양보 목록 제시해야”

구경하 2026. 2. 1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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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우크라이나 종전에 대해 대화하려면 러시아가 어떤 양보를 해야 할지를 먼저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양보하도록 만드는 데 좀 더 초점을 맞추는 듯 보이는 상황에서 유럽은 군 병력 제한 등의 양보를 러시아에 압박해야 한다고도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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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우크라이나 종전에 대해 대화하려면 러시아가 어떤 양보를 해야 할지를 먼저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칼라스 고위 대표는 현지시간 10일 AFP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 측에 제시할 요구 사항을 담은 '아이디어' 목록을 곧 EU 회원 27개국에 회람할 계획이라고 공개했습니다.

그는 "누가 러시아와 대화할 것인지를 이야기하기 전에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부터 논의하자"며 "러시아가 최대치 요구를 내놓는다면 우리 역시 최대치의 요구를 꺼내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양보하도록 만드는 데 좀 더 초점을 맞추는 듯 보이는 상황에서 유럽은 군 병력 제한 등의 양보를 러시아에 압박해야 한다고도 역설했습니다.

에스토니아 총리 출신인 그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려면 러시아와 미국을 비롯해 협상 테이블에 나오는 모든 당사자가 유럽 역시 동의할 필요가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도 조건을 제시해야 하며, 이 조건은 이미 많은 압박을 받아온 우크라이나가 아닌 러시아에 가해져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기고 있지 않으며 러시아의 인명피해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 주도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유럽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기 위해 유럽이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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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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