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다 되는 줄 알았지?”…절대 돌리면 안 되는 ‘이 음식’, 뭘까?

도옥란 2026. 2. 1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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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 전자레인지는 말 그대로 '만능 해결사'처럼 쓰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모든 음식이 전자레인지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특히 기름이 많은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여러 번 데웠다 식히는 과정을 반복할 경우, 지방 산화가 진행돼 맛과 영양이 변질된다.

전자레인지용 표시가 없는 플라스틱 용기는 고온에서 변형되며, 미세한 화학 물질이 음식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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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 많은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여러번 데웠다 식히는 과정을 반복하면, 지방 산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바쁜 일상 속 전자레인지는 말 그대로 '만능 해결사'처럼 쓰인다. 냉동식품 해동부터 남은 음식 데우기까지 버튼 한 번이면 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모든 음식이 전자레인지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잘못 돌리면 영양 손실은 물론, 안전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식품 안전 전문가와 영양학자들은 전자레인지 사용 시 음식의 구조, 수분 함량, 지방 조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정 음식은 가열 과정에서 내부 온도가 불균형해지거나, 성분이 변질돼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편하다고 습관처럼 돌리는 행동이 오히려 음식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설명이다.

달걀, 껍질째 가열은 폭발 위험

껍질이 있는 달걀을 전자레인지에 넣는 것은 위험한 행동 중 하나다. 전자레인지 안에서 달걀 내부 수분이 빠르게 팽창하면서 압력이 높아지고, 껍질이 이를 견디지 못해 터질 수 있다. 꺼낸 뒤에도 내부 압력이 남아 있어 손에 들자마자 터지는 사례도 보고된다.

삶은 달걀이나 구운란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미 익은 달걀이라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터져서, 전자레인지 내부가 오염되기 쉽다. 심지어 딱딱한 겉껍질을 벗기고 말랑한 부분만 돌려도 일정 온도가 지나면 터지는 경우가 많다.

기름 많은 튀김과 가공육, 산화가 빨라진다

튀김류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은 전자레인지 가열 시 지방이 고르게 데워지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지방 산화가 빠르게 진행돼 맛이 떨어질 뿐 아니라, 소화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기름이 많은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여러 번 데웠다 식히는 과정을 반복할 경우, 지방 산화가 진행돼 맛과 영양이 변질된다. 이런 음식은 프라이팬이나 오븐처럼 열을 고르게 전달하는 조리법이 낫다.

플라스틱 용기째 음식, 미세 물질 우려

전자레인지 사용 시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용기 확인 없이 그대로 가열하는 것이다. 전자레인지용 표시가 없는 플라스틱 용기는 고온에서 변형되며, 미세한 화학 물질이 음식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기름기 많은 음식일수록 이런 위험은 커진다. 가열 전에는 반드시 내열 유리나 전용 용기로 옮기는 것이 좋다.

포장지·기름종이째 가열, 불붙을 위험

햄버거 포장지, 베이커리 종이봉투, 기름종이째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넣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일반 종이는 전자레인지 고온에서 쉽게 타거나 불이 붙을 수 있다. 특히 기름이 묻은 종이는 열을 머금으면서 발화 위험이 더 커진다. 실제로 전자레인지 화재 사고 중 상당수가 종이 포장지를 그대로 넣은 경우에서 발생한다.

수분 적은 음식은 겉만 뜨겁고 딱딱해져

빵이나 밤처럼 수분이 적은 음식은 전자레인지에서 겉만 과도하게 뜨거워지고, 내부는 고르게 데워지지 않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질감이 급격히 변하고, 일부는 타거나 딱딱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음식은 자연 해동 후 토스터나 팬을 이용하는 편이 맛과 식감을 모두 살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전자레인지는 분명 편리한 도구지만, 모든 음식에 만능은 아니다.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안전과 영양, 맛의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무심코 돌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이, 건강한 식탁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도옥란 기자 (luka5@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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