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 앞에서만 꽈당 또 꽈당…"같은 동작으로 계속 넘어져" 곽윤기 김아랑 우려한 사태,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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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배들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린 스토다드가 미끄러지면서 한국 국가대표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를 막았고, 결국 한국은 메달이 걸린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다.
스토다드가 그대로 쓰러지면서 김길리 앞으로 미끄러졌다.
그런데 김길리의 앞을 막아선 선수는 준준결승전에서도, 그 전의 여자 500m 경기에서도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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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국가대표 선배들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같은 선수가 계속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을. 공교롭게도 그 실수가 한국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린 스토다드가 미끄러지면서 한국 국가대표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를 막았고, 결국 한국은 메달이 걸린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최민정 김길리 황대헌 임종언)은 10일 저녁(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전에서 2조 3위에 머물렀다. 김길리가 스토다드와 충돌하면서 선두 경쟁에서 밀려나버렸고, 그대로 순위를 뒤집지 못한 채 3위에 그쳤다.
혼성 2000m 계주는 올림픽에서는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처음 도입됐다. 한국은 그러나 이 대회 9위에 그쳤다. '쇼트트랙 최강국'이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대신 최근 세 차례 ISU 월드투어에서는 모두 메달권에 진입하면서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기대하게 했다. 2차 대회에서 은메달(김길리 최민정 임종언 황대헌), 3차 대회 금메달(임종언 김길리 최민정 이정민)을 땄고 4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최민정 황대헌 임종언 김길리)을 얻었다.

메달을 향한 동기부여 요소가 더욱 확실한 종목이었고, 준준결승에서도 무사히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메달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뜻밖의 사고가 벌어졌다. 실력이 아니라 운의 문제라 더욱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경기 초반 선두권의 미국이 미끄러진 뒤 그 여파로 김길리까지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다. 스토다드가 그대로 쓰러지면서 김길리 앞으로 미끄러졌다. 김길리가 여기에 걸려 쓰러졌다. 최민정이 빠르게 레이스에 뛰어들었지만 순위를 바꾸기는 힘들었다. 항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고가 벌어진 시점에서 3위였다는 이유로 어드밴스를 받지 못했다.
그런데 김길리의 앞을 막아선 선수는 준준결승전에서도, 그 전의 여자 500m 경기에서도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중계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국가대표 선배들의 눈에는 이 장면이 정확하게 들어왔다.
준준결승이 끝난 뒤 곽윤기 해설위원은 "스토다드 선수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컨디션이 좋았는데 이번 500m부터 뒤쪽으로 중심을 잃는 실수를 계속 하고있다"고 지적했다. '단짝' 김아랑 해설위원 또한 "그렇다. 같은 동작으로 계속 넘어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의 세 번째 '미끌'이 결국 한국의 메달 도전을 막아서는 불운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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