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 대미투자 늦다' 격노"…일 경제산업상 미국 급파

장연제 기자 2026. 2. 1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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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대미 투자 이행 속도가 느리다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카자와료세이 경제산업상을 미국에 보내 상황 진화에 나섰습니다.

오늘(1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1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을 찾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회담합니다.

양측은 지난해 7월 무역 협상 타결 당시 약속한 일본의 5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일본은 '1호 투자 안건'으로 데이터센터용 가스 발전 시설, 인공 다이아몬드 생산 공장, 원유 선적 항구 등을 미국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이번 방문에서 투자 안건이 곧바로 결정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대미 투자 지연에 불신과 불만을 품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총선 국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공개 지지하기 전, 미국은 일본 측에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문제로 격노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의도적으로 투자 이행을 늦춘다고 의심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일본은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관련 등을 염두에 두고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지난 8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압승하면서, 다카이치 총리가 안정적 국정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다음달 중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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