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인회의, 제14대 회장에 홍영완 윌북 대표 선출… “AI 시대, 지속 가능한 출판 환경 조성할 것”

박태해 2026. 2. 1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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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인회의는 10일 제27차 정기 총회에서 향후 3년간 단체를 이끌어갈 제14대 회장으로 홍영완 윌북 대표를 선출했다.

홍 신임 회장은 "책은 AI 시대에도 강력한 미디어로 생존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신설되는 AI 관련 제도 안에서 우리의 권리인 출판권과 저작권을 공고화하고, 이에 상응하는 정책을 함께 개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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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출판인회의는 10일 제27차 정기 총회에서 향후 3년간 단체를 이끌어갈 제14대 회장으로 홍영완 윌북 대표를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 단일 후보로 출마한 홍영완 신임 회장은 “인공지능 시대에도 지속 가능한 출판 환경을 함께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다가올 AGI(범용인공지능)의 파도에 올라탈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신임 회장은 “AI와 휴머노이드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시대에 인간다움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인 ‘독서’를 통해 출판 산업을 발전시켜나가겠다”며 10대 주요 정책 공약을 발표해 전체 투표자의 약 98%에 달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한국출판인회의 제14대 회장에 선출된 홍영완 윌북 대표
홍 신임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다음의 4가지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첫째, AI 시대의 대응 전략 수립이다. 홍 회장은 ‘한국출판인회의 AI 위원회’를 신설하여, ‘인공지능 기본법’ 내에 저작권자와 출판권자의 권리 보호 조항을 명문화하고 국가 AI 정책에 출판 보호 규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전자책과 종이책의 등록 및 유통에 관해 ISBN 등 식별 규정을 보완하여 별도로 관리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둘째, K출판 세계화 지원 사업을 강력히 추진한다. 홍 회장은 “제2의 한강 작가가 탄생할 수 있도록 K문학과 K출판의 수출 지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력하여 세계 주요 도시에서 한국 책을 알리는 ‘K-북 팝업스토어’ 개설을 추진, 우리 출판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는 글로벌 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셋째, 출판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연내 도입을 완수한다. 영화나 웹툰처럼 출판 산업에도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지원 제도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그간의 노력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출판 제작비 세액 공제 제도의 입법을 연내에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넷째, 독서 문해력 지수 사업의 초석을 다진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 아동·청소년의 문해력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하여 독서를 통한 문해력 증진 방안을 연구한다. 나아가 정부, 국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독서 문해력 지수’를 개발·보급함으로써 독서가 실질적인 문해력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홍 신임 회장은 “책은 AI 시대에도 강력한 미디어로 생존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신설되는 AI 관련 제도 안에서 우리의 권리인 출판권과 저작권을 공고화하고, 이에 상응하는 정책을 함께 개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출판인회의는 1998년 창립된 국내 대표 출판 단체로, 출판 진흥 정책 개발, 출판 수요 창출, 도서정가제 안착 등 유통 구조 개선, 전자출판 활성화, 서울북인스티튜트(SBI)를 통한 인재 양성, 독서 진흥 사업 등을 통해 건강한 출판 생태계 구축에 힘써 오고 있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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