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할 뻔 한 상황, 코칭스태프는 달렸다… 돋보였던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대처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6. 2. 1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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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에서 파이널B 경기를 치러 최종 6위에 올랐다.

비록 판정 번복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경기 도중 벌어진 충돌 상황에서 한국 쇼트트랙 코칭스태프는 곧장 시스템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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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서
미국 선수와 김길리 충돌 넘어져
3위로 마치자 곧장 소청 제기해
김민정 코치 “사유 있다 판단해”
어드밴스 판정 번복 안됐지만
코치진 빠른 상황 대처 눈길

◆ 밀라노 동계올림픽 ◆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김길리가 미국팀과 충돌해 넘어지자 경기가 끝난 뒤 김민정 대표팀 코치이 심판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애매한 판정 상황에서 기민하게 움직인 코칭스태프의 이의 제기 과정은 돋보였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에서 파이널B 경기를 치러 최종 6위에 올랐다. 남녀 2명씩 총 4명이 호흡을 맞추는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는 먼저 여자 선수 2명이 레이스를 펼치고, 뒤이어 남자 선수 2명이 이어가는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처음 선보인 혼성 2000m 계주는 한국이 통산 첫 올림픽 메달을 노렸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로 발목이 잡혔다. 레이스 중반 선두에 나섰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미끄러지자 추격하던 김길리도 함께 넘어졌다. 김길리는 넘어진 채로 손을 뻗어 최민정과 터치했지만 앞서 달리던 캐나다, 벨기에와 차이를 좁히지 못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치열한 자리 싸움과 경쟁이 펼쳐지다 넘어진 만큼 판정에 대한 소청이 필요했던 상황. 이때 김민정 쇼트트랙대표팀 코치가 움직였다. 미국의 페널티에 따른 어드밴스 적용을 주장하기 위해 서면 항의서를 들고 심판진이 있는 곳으로 달렸다.

김민정 쇼트트랙대표팀 코치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도중 벌어진 충돌 상황에 대해 심판진에게 소청 절차를 밟고 있다. 밀라노 김지한 기자
그러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충돌이 벌어졌을 당시 한국이 3위로 달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1위 또는 2위로 달리다 상황이 발생하면 규정 적용이 가능했지만, 3위였기 때문에 기존 판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김 코치 역시 경기 후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길리가 넘어졌을 당시 2위와 동일선상으로 봤다. 어드밴스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 소청 절차를 밟았다”면서 “심판이 우리가 3위 위치라 판단했고, 인정해야 했다”고 돌아봤다.

올림픽 경기에서 판정, 징계 등에 이의를 제기하려면 서면 항의서와 함께 각 국제스포츠연맹(IF)이 정한 액수의 현금을 내야 한다. 비록 판정 번복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경기 도중 벌어진 충돌 상황에서 한국 쇼트트랙 코칭스태프는 곧장 시스템을 가동했다. 첫 경기를 메달 없이 마친 한국 쇼트트랙은 13일 여자 500m, 남자 1000m에서 메달을 노린다.

밀라노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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