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도 주목한 불운' 韓 쇼트트랙은 왜 구제받지 못했나…美 충돌 희생양에도 ISU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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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첫 메달 경기에서 불운 속에 입상이 무산된 한국.
준결승에서 넘어진 다른 국가 선수와 충돌했는데 구제를 받지 못하면서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일본도 준준결승에서 한국, 미국 등과 경쟁했지만 프랑스와 충돌하면서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한국과 미국은 충돌 불운 속에 모두 결승행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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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첫 메달 경기에서 불운 속에 입상이 무산된 한국. 준결승에서 넘어진 다른 국가 선수와 충돌했는데 구제를 받지 못하면서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대표팀은 10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3위에 올랐다. 상위 2개팀에 주는 결승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이날 대표팀은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임종언(고양시청), 황대헌(강원도청)이 나서 캐나다, 벨기에, 미국과 준결승을 펼쳤다. 한국은 미국, 캐나다에 이어 3위로 레이스를 펼치며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레이스 중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1위를 달리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뒤에 있던 김길리와 충돌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김길리는 피하지도 못한 채 정면으로 부딪혀 넘어졌다. 펜스에 강하게 부딪힌 김길리는 넘어진 가운데서도 손을 뻗어 최민정과 터치했지만 2위 안에 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2분46초554로 캐나다, 벨기에 다음인 3위가 됐다. 코치진이 미국의 페널티에 따른 어드밴스를 주장하는 소청 절차를 밟았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미국이 아니었다면 경기 후반 역전을 노릴 수 있었지만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은 메달이 아닌 순위 경쟁을 하는 파이널B로 떨어졌다.

일본 매체들도 이런 상황을 주목했다. '디 앤서(THE ANSWER)'는 "'쇼트트랙 V 후보' 한국의 악몽, 미국에 말려 넘어져도 구제 없다→선수들 어리둥절한 가운데 메달 놓쳤다"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다.
이 매체는 "쇼트트랙에서 접촉에 의한 구제는 2위 이내의 선수가 대상이기 때문에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면서 "선수는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코칭스태프가 심판에게 확인하러 가는 모습도 있었지만 결실이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에 따르면 어드밴드 구제를 받으려면 충돌 당시 결승행 자격이 있는 1, 2위에 있어야 한다. 한국 코치진이 억울하지만 판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일본도 준준결승에서 한국, 미국 등과 경쟁했지만 프랑스와 충돌하면서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준준결승에서는 미국 선수도 넘어진 가운데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한국과 미국은 충돌 불운 속에 모두 결승행이 무산됐다. 특히 한국이 피해를 입었지만 구제를 받지 못했다.
개최국 이탈리아가 우승 후보로 꼽히던 캐나다를 넘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준결승에서 어부지리를 얻은 벨기에가 차지했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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