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유스 코치아카데미] ‘행운의 77번’ 김영진 교사가 외친 “화이팅!”에 담긴 의미

홍은/최창환 2026. 2. 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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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명지고 체육관에서 으레 들을 수 있는 외침이었지만, 이번만큼은 울림이 남달랐다.

"화이팅!" 주인공은 대방중 체육교사로 재직 중인 김영진 교사였다.

"동료 교사로부터 추천받았어요. 커리큘럼을 보며 '이건 반드시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농구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갈증이 컸고, 강사진도 빵빵했죠. 점심도 해결할 수 있더라고요(웃음). 단발성이었다면 안 했을 텐데 2일에 걸쳐 교육받는 거라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김영진 교사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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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은/최창환 기자] “화이팅!” 명지고 체육관에서 으레 들을 수 있는 외침이었지만, 이번만큼은 울림이 남달랐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아카데미에 참석한 체육교사였다.

KBL은 10일 명지고 체육관에서 2026 KBL 유스 코치아카데미를 실시했다. 일반 초, 중, 고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유스 코치아카데미 2기 교육 1일 차였다.

농구 유소년 지도자를 위한 스포츠 손상 예방 교육, 국가대표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부상 예방 테이핑법에 이어 신기성-김도수 tvN SPORTS 해설위원이 맡은 농구 기본기 지도법(슛, 드리블, 패스) 교육 시간. 시작은 사이드 스텝이었다. 수비의 기초가 되지만, 강도 높으면 프로선수들도 땀을 쏟는 훈련이었다.

교사들은 오죽했을까. 사이드 스텝이 시작되자 일순간 체육관이 고요해졌다. 마이크를 쥐고 자세를 바로잡아주는 김도수 해설위원의 목소리만 울려 퍼질 뿐이었다. 그 순간, 정적을 깨는 외침이 퍼졌다. “화이팅!” 주인공은 대방중 체육교사로 재직 중인 김영진 교사였다. 김영진 교사가 동료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자, 너나 할 것 없이 “화이팅!”을 후창하며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나름대로 아카데미 2기 주장을 맡고 있었거든요. 다른 분들이 외칠 명분이 없었죠. 분위기가 저하된 데다 제가 ‘극 E’여서…. ‘내가 해야겠다’ 싶더라고요.” 김영진 교사의 말이다.

김영진 교사는 농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아카데미에 지원했다. “동료 교사로부터 추천받았어요. 커리큘럼을 보며 ‘이건 반드시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농구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갈증이 컸고, 강사진도 빵빵했죠. 점심도 해결할 수 있더라고요(웃음). 단발성이었다면 안 했을 텐데 2일에 걸쳐 교육받는 거라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김영진 교사의 말이다.

체육교사답게 운동신경이 남달랐던 김영진 교사는 빠르게 기본기를 습득했다. 레이업을 연습할 때 레그스루 드리블도 적극적으로 구사할 정도였다. “해설위원들이 특히 꼼꼼하게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셨어요. 슛, 드리블, 패스 모두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체스트 패스할 때 손 동작을 교정받은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영진 교사는 또한 “‘수박 겉핥기’ 식으로 구성된 게 아니더라고요. 오른손 레이업만 하는 게 아니라 왼손으로도 시도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게 인상적이었어요. 체스트 패스도 보통 1대1로 하는데 한 조에서 1명씩 원 안에 들어가서 하는 방식으로 하니 훨씬 많이 연습할 수 있더라고요. 두 팀이 미니게임 형식으로 10점 내기도 하는 등 구성이 다양하고 알찼어요. 설렁설렁했다면 몸에 안 남았을 텐데 저도, 평소 운동을 즐겼던 선생님들도 운동 됐다고 할 정도로 수준 높았어요. 만족스럽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진 교사가 책임감을 갖고 아카데미를 찾은 이유는 또 있었다. 김영진 교사는 “주최 측에서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전화해서 일정 변동되진 않았는지 물어보셨어요. 단체 문자만 보냈다면 불참한 선생님도 많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신경 써서 참석 여부를 물어보신 만큼 저도 더 책임감을 갖고 이곳에 왔어요”라고 말했다.

김영진 교사의 등번호는 77번이었다.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의 팬이었던 걸까. 이에 관해 묻자 김영진 교사는 “럭키 세븐이잖아요. 하나는 평범하고, 세 개는 과해 보일 것 같아서 77번을 달았습니다”라며 웃었다. 등번호 그대로, 김영진 교사에게 2026년 2월 10일은 행운이 가득한 하루가 아니었을까.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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