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여전히 넘사벽, 일본은 더 단단…한국 탁구, 다시 추격의 시간

최대영 2026. 2. 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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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가 아시아 최강 구도를 확인한 무대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가늠할 수 있었던 아시안컵에서 중국의 절대적 위력과 일본의 공고한 2강 입지가 다시 한 번 분명해졌다.

반면 중국은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단식과 복식 전반의 경기력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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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가 아시아 최강 구도를 확인한 무대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가늠할 수 있었던 아시안컵에서 중국의 절대적 위력과 일본의 공고한 2강 입지가 다시 한 번 분명해졌다.
지난주 열린 아시안컵에는 남녀 간판 장우진과 신유빈, 여자 대표팀의 핵심 김나영이 출전했지만 누구도 4강 무대를 밟지 못했다. 장우진은 고관절 부상 여파로 예선을 치르지 못했고, 김나영은 16강에서 세계 최강 쑨잉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 8강에 오른 신유빈 역시 세계 2위 왕만위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반면 중국은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남자 단식에서는 왕추친이 결승에서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를 꺾고 정상에 섰고,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쑨잉사가 왕만위를 누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녀 세계 1위가 나란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한 셈이다.

일본의 상승세도 뚜렷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두 명이 4강에 올랐고, 여자 단식에서도 에이스가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증명했다. 세계 랭킹 상위권에도 일본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아시아 2강의 위상은 더욱 굳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냉정한 현실을 마주했다. 세계 랭킹과 최근 국제대회 성적에서 중국과 일본에 밀린 흐름이 분명히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다음 무대는 곧바로 열린다. 설 연휴 이후 개막하는 싱가포르 스매시는 세계선수권을 앞둔 사실상의 전초전이다.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단식과 복식 전반의 경기력을 점검한다. 특히 혼합복식에서는 올림픽과 세계대회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온 조합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아시안컵의 아쉬움을 딛고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중국의 벽은 여전히 높고, 일본은 한층 더 단단해졌다. 한국 탁구는 이제 다시 추격자의 자리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싱가포르에서 시작될 재도전이 그 첫 시험대가 된다.

사진 = ITTF 홈페이지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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