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 부러져도 멈추지 않았다…18세 유승은, 빅에어 새 역사 쓰다

최대영 2026. 2. 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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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큰 부상에도 스노보드를 놓지 않았던 18세 유승은이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스키·스노보드의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

유승은은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1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도 예선을 4위로 통과해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빅에어 결선 진출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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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큰 부상에도 스노보드를 놓지 않았던 18세 유승은이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스키·스노보드의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
유승은은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1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메달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두 번째 메달이자,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다. 또한 알파인이 아닌 프리스타일 계열 종목에서 처음으로 거둔 값진 성과이기도 하다.
빅에어는 하나의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해 회전과 착지, 완성도를 겨루는 종목으로 위험 부담이 크다. 유승은은 초등학교 시절 스노보드를 시작해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지만,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뒤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24년 발목 골절로 긴 재활을 거쳤고, 복귀 이후에는 손목 골절까지 겹치며 선수 생활을 포기할 위기도 맞았다.
그러나 그는 다시 일어섰다. 지난해 12월 월드컵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며 감각을 되찾았고, 올림픽 직전 열린 월드컵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빅에어 메달을 따내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도 예선을 4위로 통과해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빅에어 결선 진출을 이뤘다.
결선에서 유승은은 그동안 준비해온 고난도 기술을 흔들림 없이 성공시켰다. 몸을 뒤로 네 바퀴 회전하는 기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 사이에서도 당당히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즐비한 무대에서 신예는 주눅 들지 않았고, 결국 시상대에 올랐다.

부상과 좌절을 딛고 완성한 동메달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유승은의 도전은 한국 스노보드가 프리스타일 영역에서도 세계와 경쟁할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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