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원대’ 전기차 경쟁…안방까지 흔드는 中 공세

이재희 2026. 2. 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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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서 팔리는 전기차 가운데 중국산 비중이 지난해 30%를 넘어섰습니다.

미국 브랜드지만 중국에서 만든 차를 파는 테슬라 영향이 가장 크고요.

비야디 같은 진짜 중국 차들도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국내에 출시하는 소형 전기차입니다.

가격은 2천4백50만 원.

비슷한 사양인 현대와 기아의 전기차보다 수백만 원 싸고, 보조금을 적용하면 비슷한 수준입니다.

[유민흥/BYD(비야디) 차주 : "현대나 기아 브랜드의 차들과 동급 수준에서는 가성비가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난해 1월 한국 승용차 시장에 공식 진출한 BYD는 첫 해 판매실적이 6천 대를 넘었고, 특히 지난달 1,347대가 팔려 수입차 상위 5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이한성/BYD 코리아 서초지점장 : "중국차라는 브랜드를 벗겨내면 가장 편안하고, 시승을 경험하신 고객분들의 구매 전환율이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중국산 테슬라의 공세도 거셉니다.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모델3와 모델Y는 지난해 5만 9천 대가 팔렸습니다.

최대 9백40만 원을 깎아주며 가격 전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조철/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전기차와 관련된 생태계가 중국에서 잘 발달돼 있고, 저비용으로 소재나 부품이나 이런 걸 조달하고 인건비도 기본적으로 싸고."]

지난해 한국 전기차 신차 시장에서 중국산 점유율은 34%까지 치솟았습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같은 해 중국을 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BYD에 판매량을 추월당했습니다.

[이호근/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전기차뿐 아니라 산업 생태계가 위축되거나 붕괴될 위험성이 점차 높아진다. 배터리, 모터도 있을 테고 컨트롤러나 여러 가지 전장 부품들도…."]

정부는 2년 전부터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낮췄지만, 중국산이 더 싸게 밀고 들어와 자리를 넓혀가는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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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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