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나·권예 “무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밀라노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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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흔들렸지만 호흡은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임해나와 권예(경기일반) 조는 연기 실수에도 포기하지 않고 차분하게 연기를 마쳤다.
임해나·권예는 양태화·이천군(2002 솔트레이크시티), 민유라·알렉산더 겜린(2018 평창)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무대에 오른 한국 아이스댄스 조다.
올림픽 무대에서 프리댄스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로 준비한 임해나·권예의 무대는 아직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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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위로 마무리… 프리 진출 실패
한 번 흔들렸지만 호흡은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임해나와 권예(경기일반) 조는 연기 실수에도 포기하지 않고 차분하게 연기를 마쳤다.

연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안정감을 되찾았다. 권예가 임해나를 들어 올려 회전하는 로테이셔널 리프트를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마지막 코레오그래픽 리듬 시퀀스(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표현하는 마무리 구간)에서 두 사람은 오른손 엄지를 뻗는 동작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첫 과제에서 나온 실수가 무색할 만큼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은 마무리였다.
임해나·권예는 양태화·이천군(2002 솔트레이크시티), 민유라·알렉산더 겜린(2018 평창)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무대에 오른 한국 아이스댄스 조다. 경기가 끝난 뒤 점수를 확인한 권예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고스란히 남았다. 임해나는 권예를 조용히 안아주며 위로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프리댄스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로 준비한 임해나·권예의 무대는 아직 남아 있다. 오는 3월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대회가 다음 시험대다. 첫 올림픽에서 남긴 장면은 다음 무대를 향한 예고편으로 남았다.
1위는 90.18점을 받은 프랑스의 기욤 시즈롱·로랑스 포니에 조가 차지했다. 두 선수는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노리며, 메달 색깔은 12일 프리댄스에서 결정된다.
장민주 기자 chapt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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