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첫 어린이 전문 진료센터 개소.. 응급실 과제는 '여전'

김주예 2026. 2. 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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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에 중증 소아 환자를 위한 전문 진료센터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중증 소아 환자들이 타지를 떠돌아야 했던 불편은 줄어들게 됐는데요. 

 

한밤중에 아이가 아플 때 달려갈 '소아 전문 응급센터'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김주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충북대병원에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중증 소아 환자를 위한 도내 첫 전문 진료센터입니다.

 

지난 2023년 조건부 지정 이후 2년 동안 입원 병상을 100개로 늘려 정부가 정한 필수 지정 기준을 모두 충족했습니다.

 

또 소아 재활·뇌신경 병동을 신설하고, 40여 종의 전문 재활 장비도 갖췄습니다.

 

진단부터 치료, 재활까지 한곳에서 이뤄지는 이른바 '소아 진료 클러스터'입니다.

 

◀ SYNC ▶ 김원섭 충북대병원장 

"단 한 명의 아이도 치료를 위해 낯선 타지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충북 유일 상급종합병원의 무거운 책임을 완수하겠습니다." 

 

충북에서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인구는 전체의 15%인 24만 명. 하지만 이들을 위한 전담 의료 체계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소아 진료는 성인보다 시간과 인력이 훨씬 많이 들지만 수익성이 낮아 민간 병원들이 기피하기 때문입니다.

 

◀ INT ▶ 이윤희 / 청주시 성화동 

"다른 병원으로 이송 가야 될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런 번거로움이 불편해서 처음부터 이제 큰 병원으로 선호할 때도 있었어요. 내 아이가 위험에 처했을 때 그런 것들을 한 곳에서 바로 치료를 완벽하게 할 수 있다는 게.." 

 

소아 진료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새로 문을 연 센터 내 소아 중환자실 병상은 5개로 최소 기준을 간신히 충족했고, 특히 24시간 아이들만 전담해서 보는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는 충북도내에 아직 한 곳도 없습니다. 

 

밤중에 아이가 아프면 성인 환자와 뒤섞여 일반 응급실을 이용하거나, 대전과 원주 등 타지 병원을 이용해야 합니다. 

 

◀ INT ▶ 김존수/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장 

"2026년도에 권역 책임 의료기관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소아 응급의료센터 확장을 선정 받았고, 올해 공사해서 내년 완성할 예정입니다."

 

충청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충북'을 구호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안심하고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응급 의료 안전망 구축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김주예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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