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벨란겔 1.9초 전 극장 결승 득점’ 가스공사, 혈투 끝 1위 LG 상대 7연패 탈출

문광선 2026. 2. 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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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가 벨란겔의 극적인 결승 득점으로 연패를 끊어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2-71로 승리했다. 이날의 승리로 시즌 전적 12승 27패를 기록한 가스공사는 지난 1월 14일부터 이어졌던 7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이날 가스공사는 3점슛 13개를 48%의 확률로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샘조세프 벨란겔(10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종료 1.9초 전 역전 결승 득점을 만들었고, 라건아(17점 18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에서 중심을 잡았다. 신승민(11점 5리바운드), 최진수(10점 3리바운드)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창원 LG는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전적은 28승 12패이며, 2위 그룹(DB, 정관장)과의 격차는 2.5경기로 줄어들었다. 아셈 마레이(18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고 정인덕(14점)이 막판 역전을 만들었지만, 가스공사의 외곽 화력을 제어하지 못하며 패했다.

[한국가스공사-LG 선발 라인업]
-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정성우-신승민-김준일-라건아
- LG: 양준석-유기상-정인덕-장민국-아셈 마레이

1Q 창원 LG 22-17 대구 한국가스공사: 턴오버 제로, 이상적이었던 LG의 초반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 조상현 감독은 가스공사와의 맞대결에 대해 “우리가 늘 가스공사를 만나면 1쿼터부터 밀리면서 시작했다. 이지샷을 많이 놓쳤고, 턴오버도 3~4개 정도씩 했다. 이런 점들을 줄여서 초반에 시소 게임으로 갔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LG 선수들은 초반 경기력으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장민국이 1쿼터 3점슛 2개로 기선을 잡았고, 마레이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았다.

하지만 연패를 끊으려는 가스공사의 초반 의지도 강했다. 신승민이 1쿼터 2개의 3점슛을 꽂아넣었고, 라건아도 3점 대열에 가세했다. 그럼에도 LG는 최근 뜨거운 슛감을 자랑했던 유기상이 경기 첫 득점과 함께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앞서갔다. LG는 윤원상의 연속 속공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1쿼터 종료 직전 양준석의 날카로운 어시스트로 쿼터 마지막을 장식했다. 1쿼터 LG는 22점을 올리는 동안 턴오버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으며 조상현 감독이 경기 전 말했던 ‘이상적인’ 경기 시작을 만들었다.

2Q 대구 한국가스공사 40-40 창원 LG: ‘달아가면 따라붙고’ 팽팽했던 2쿼터

가스공사는 신승민의 3점슛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그리고 2쿼터 베테랑 최진수가 경기의 ‘씬 스틸러’로 등장했다. 양우혁의 득점에 이어 최진수는 3점슛을 터뜨리며 25-25 동점을 만들었고, 28-27로 역전하는 3점슛까지 꽂아넣었다. 이후 전현우의 자유투와 라건아의 속공 덩크슛을 묶어 가스공사는 6점 차(36-30)까지 앞섰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정인덕의 돌파 득점에 이어, 양준석이 상대 수비를 흔들며 2점을 올려놓았다. 그리고 마레이가 양준석에게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건네며 38-36으로 다시 앞섰다. 양 팀은 이후 한 차례씩 득점을 주고받았고, 동점으로 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Q 대구 한국가스공사 53-52 창원 LG: 저득점, 그리고 1점 차의 리드

가스공사는 초반 양준석과 마레이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지만, 외곽포로 흐름을 되찾았다. 벨란겔과 라건아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정성우가 신승민-최진수를 거친 패스를 3점슛으로 매듭지었다. 이후 양 팀의 3쿼터는 저득점 양상으로 이어졌다. 가스공사는 정인덕과 최형찬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베니 보트라이트의 중거리 슛과 함께 1점 차 리드로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4Q 대구 한국가스공사 72-71 창원 LG: 치열했던 경기, 종결자는 벨란겔!

득점 하나로 리드가 바뀌었던 4쿼터, 초반 흐름을 잡은 쪽은 가스공사였다. 보트라이트가 드리블로 리듬을 탄 뒤 3점슛을 꽂아넣었고, 3점슛 하나를 추가하며 LG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보트라이트는 마레이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4쿼터에만 파울 3개를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흔들릴 수도 있던 상황, 보트라이트를 대신해 들어온 라건아는 우직한 골밑 득점으로 다시 중심을 잡았다. 그리고 벨란겔의 3점슛이 터지며 가스공사는 64-59로 앞섰다.

LG는 유기상의 연이은 3점슛 시도가 림을 외면했지만, 팀파울 상황에서 마레이의 연속 자유투로 격차를 조금씩 줄였다. 그리고 64-67, 3점 차에서 마레이가 몸을 던져 루즈볼을 잡아냈고 이는 정인덕의 동점 3점슛으로 연결됐다. 가스공사의 공격을 한 차례 더 막아낸 LG는 곧바로 정인덕이 속공 득점을 추가하며 69-67로 역전에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정성우가 33.1초 전 재역전 3점슛을 꽂아넣었지만, 이어진 LG의 공격에서 유기상이 3점슛 시도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3개 중 2개를 성공하며 LG의 재역전, 이후 가스공사의 공격은 실패했지만 9.1초 전, 정인덕의 발에 공이 나가며 다시 기회가 왔다. 그리고 가스공사는 벨란겔이 1.9초를 남기고 역전 결승 득점을 만들며 길었던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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