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걸려 또 넘어졌다···쇼트트랙, 혼성 계주 결선행 실패 ‘노메달’

이정호 기자 2026. 2. 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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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김길리가 미국팀과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미국 선수에 의해 부딪혀 넘어진 한국 김길리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6.2.10 연합뉴스

동계 스포츠 전통의 효자 종목인 한국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첫 종목인 혼성 계주에서 앞서 넘어진 상대 선수를 김길리(성남시청)가 피하지 못하고 걸려 넘어지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남녀 혼성 계주 대표는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승 2조에서 캐나다, 벨기에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에 들어왔다. 두 번째 주자 레이스에서 선두 미국 선수가 넘어지는 변수에 레이스가 요동쳤다. 이 장면이 한국에겐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1번 주자 최민정(성남시청)이 3위로 임무를 마친 뒤 2번 주자인 김길리가 스퍼트를 올렸다. 이 타이밍에 선두로 달리던 미국 주자가 급작스럽게 균형을 잃고 쓰러졌고, 이게 한국에는 불리하게 작용했다.

미국 선수가 코스를 이탈하는 상황을 뒤따르던 김길리가 피하지 못하면서 충돌했다. 김길리가 넘어진 상황에서 최민정이 급하게 바통을 이어받았다. 뒤이어 황대헌(강원도청), 임종언(고양시청)이 마지막까지 레이스를 벌였지만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선수단이 이 상황을 두고 심판진에게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한국 김길리가 미국 선수에 의해 넘어지고 있다. 2026.2.10 연합뉴스

대회 혼성 계주 준결승에선 8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조 1·2위가 메달 결정전인 결승 A조로 오르고, 나머지 팀은 결승 B조로 내려가 레이스를 벌인다. 대표팀은 미국, 네덜란드, 프랑스와 치른 결승 B조에서 2위에 그쳤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네덜란드가 결승 B로 밀린 뒤 1위를 차지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총 9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 종목에서 내심 금메달까지 노렸지만 좌절했다. 혼성 계주는 남녀 선수 4명이 500m씩 맡아 2000m를 달려 순위를 가리는 종목으로 지난 베이징 대회에서 처음 도입됐다. 대표팀은 첫 대회에서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밀라노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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