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삐끗’ 후 진통제 14년 중독돼”…145kg까지 체중 증가한 女,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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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허리가 '뚝' 하고 나간 후 14년간 처방 진통제에 의존하다 145kg까지 체중이 증가하고 극단 선택까지 시도했던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척추 손상으로 시작된 만성 통증이 장기 약물 의존으로 이어졌고, 체중 증가와 정신 건강 악화까지 겹치며 삶이 무너졌지만, 감량 치료와 생활 재활을 통해 회복에 나섰다는 사연이다.
전문가들은 통증 환자에게 진통제를 처방할 때 기능 회복을 치료 목표로 설정하고, 장기 복용 시 정기적인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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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허리가 '뚝' 하고 나간 후 14년간 처방 진통제에 의존하다 145kg까지 체중이 증가하고 극단 선택까지 시도했던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척추 손상으로 시작된 만성 통증이 장기 약물 의존으로 이어졌고, 체중 증가와 정신 건강 악화까지 겹치며 삶이 무너졌지만, 감량 치료와 생활 재활을 통해 회복에 나섰다는 사연이다.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에 사는 47세 에이미 리처즈는 2011년 출근길 운전 중 척추를 다친 뒤 만성 신경통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검사 결과 척추 L3, L4, S1 부위 디스크 돌출과 신경 압박이 확인됐고, 이후 지속적으로 치료와 통증 관리를 받아야 했다.
그는 물리치료와 재활 치료를 이어가다 2012년 티타늄 케이지와 나사를 삽입하는 3단계 척추 유합 수술을 받았지만 통증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이후 장기간 처방 진통제 복용이 시작됐고, 수년간 여러 약물을 병용하면서 의존 상태가 형성됐다.
그러는 동안 통증 조절 효과는 점점 줄어든 반면 정신 건강은 악화됐고, 체중은 145kg까지 증가했다. 2021년 위 우회 수술을 받았지만 체중 감량 효과는 오래 유지되지 않았다.
상태가 악화된 그는 집에서 약을 과다 복용해 의식을 잃는 사건을 겪었다. 병원 이송 이후 자해 시도를 인정한 그는 주치의에게 모든 진통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감량 치료를 시작했다. 그는 금단 증상과 만성 통증을 동시에 견디는 과정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처방 진통제를 끊은 지 16개월이 지난 그는 일상 기능을 회복하며 17개월 동안 51kg을 감량했고, 현재는 제한적인 시간 동안 업무에 복귀했다. 그는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진통제 의존에서 벗어난 과정이 인생 최대의 성취였다고 말했다.
진통제 장기 복용하면 의존증…뇌 변화 생겨
진통제 의존은 장기간 처방 진통제를 사용할 때 뇌의 보상 회로가 변화하면서 약물 없이는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의학적 상태로 설명된다.
진통 약물 중에서도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계열 약물은 통증 신호를 억제하는 동시에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켜 일시적인 안정감과 쾌감을 유발하는데, 반복 노출 시 내성이 생겨 같은 효과를 위해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신체가 약물에 적응하면 복용을 중단했을 때 불안, 통증 악화, 발한, 불면, 초조감 같은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의존을 지속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처방 진통제의 장기 사용이 의존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연구에 따르면 급성 통증 치료 목적으로 시작된 오피오이드 처방이 수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일부 환자에서 만성 사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증가하며, 용량이 높을수록 위험도 커진다.
이때 의존은 단순한 의지 문제가 아니라 신경생물학적 변화가 동반된 만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같은 정신 건강 문제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의학적으로는 조기 인식과 단계적 감량, 통증 재활 치료, 행동 치료, 필요 시 약물 보조 치료를 병행하는 다학제 접근이 권고된다. 전문가들은 통증 환자에게 진통제를 처방할 때 기능 회복을 치료 목표로 설정하고, 장기 복용 시 정기적인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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