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프레임, 360도 리플레이…유승은 몰입감 더한 ‘AI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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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
9번째로 출전한 유승은(18∙성복고)이 1차 시기에서 안정적으로 착지하자 김준호 jtbc 해설위원은 "공중 네 바퀴를 도는 백사이드 트리플콕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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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높이, 체공 시간 등 데이터 실시간 제공
드론, 시네마틱 카메라까지 결합… “AI 중계 기술, 진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 9번째로 출전한 유승은(18∙성복고)이 1차 시기에서 안정적으로 착지하자 김준호 jtbc 해설위원은 “공중 네 바퀴를 도는 백사이드 트리플콕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출신인 김 해설위원의 설명이 없었다면, 순식간에 지나간 장면만으로 시청자들은 유승은이 어느 정도의 고난도 연기를 펼쳤는지 알 도리가 없었다. 빅에어 종목에서 선수들의 도약 후 체공 시간은 고작 2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때 중계 화면에 유승은의 출발부터 착지까지 전 과정이 잔상처럼 다시 펼쳐졌다. 공중에서 멈춘 듯한 '프리즈 프레임(freeze frame)' 효과로 유승은이 어느 방향으로 몇 바퀴 회전을 했는지, 비거리는 얼마나 날아갔는지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진 360도 리플레이 영상은 공중에서 그려진 아름다운 포물선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이번 대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리플레이는 한 단계 진화했다. 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조합해 선수의 공중 동작과 회전 순간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정지 화면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점프 높이, 체공 시간, 착지 속도 등 핵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산출해 화면에 표시한다. 연기의 난도와 예술성으로 우열을 가리는 프리스타일 종목에서 시청자들에게 좀 더 세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몰입감을 키운 셈이다.
경기장에 투입된 '일인칭 시점(FPV) 드론'도 화제다. 앞서 열린 루지 여자 1인승 경기에서 정혜선(강원도청)이 얼음 트랙을 질주하자 그 소형 드론이 바로 뒤를 따라붙어 실시간 영상을 송출했다. 드론은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처음 등장했지만, 이처럼 시청자가 선수와 한 몸이 된 듯한 생동감을 입힌 기술적 완성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는 대회 기간 AI 기반 재생 영상, 드론 24대, 시네마틱 카메라 32대 등을 활용해 6,500시간 분량의 콘텐츠를 생산할 예정이다. 올림픽은 이제 단순한 스포츠 축제를 넘어 AI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장이 되고 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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