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미국의 유럽 압박 안 끝났다…유럽 연대로 힘 키워야”

박석호 2026. 2. 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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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에 대한 미국의 무역 압박이 끝나지 않았다며 유럽 국가들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각 10일 공개된 유럽 매체 공동 인터뷰에서 "위기의 정점을 지나면 일종의 안도감이 찾아온다"며 그린란드 위기 이후의 유럽 내 분위기를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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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에 대한 미국의 무역 압박이 끝나지 않았다며 유럽 국가들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각 10일 공개된 유럽 매체 공동 인터뷰에서 “위기의 정점을 지나면 일종의 안도감이 찾아온다”며 그린란드 위기 이후의 유럽 내 분위기를 경계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덴마크령 그린란드 합병을 위해 군사적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가 돌연 유화적 태도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에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정점으로 치닫던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은 다소 잠잠해진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의) 위협과 협박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워싱턴이 물러선다. 그러면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단 1초도 믿지 말라. 매일 제약, 디지털 분야 등에 대한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명백한 공격이 있을 때 우리는 굽신거리거나 타협점을 찾으려 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몇 달 동안 이 전략을 시도해왔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는 전략적으로 유럽의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한 예로 유럽이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대가로 미국에 대한 새로운 의존을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자강론과 유럽 우선주의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 유럽은 혼란스러운 세계 속에서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무역 측면에서 중국발 쓰나미와 미국발 초단기적 불안정성이라는 이중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맞서 유럽이 연대해 힘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안보와 방위, 생태적 전환 기술, 인공지능 및 양자 기술이라는 세 분야에서 싸워야 한다”며 “유럽연합(EU)이 향후 3∼5년 이내에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이 분야에서 중국, 미국에 완전히 밀려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들 분야에 대한 유럽의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이 투자가 내수 시장을 보호하되 분열시키지 않으려면, 국가별로 분산해서는 안 된다. 공동 투자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선 EU 공동채권(유로본드)을 발행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이는 달러의 헤게모니에 도전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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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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