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쏙! 쏙!] “바람만 스쳐도 ‘통증’”…‘통풍’ 치료와 예방법은?

KBS 지역국 2026. 2. 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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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건강쏙!쏙!시간입니다.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도 큰 일교차에 아침 저녁으로 겨울 기온을 체감하게 하는데요.

이런 날씨는 통풍 환자들에게 달갑지 않다고 합니다.

기온이 떨어질수록 통풍 발작 위험이 커진다고 하는데요,

오늘 이 시간엔 통풍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리포트]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통풍' ‘통증의 왕’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통풍이 이렇게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건 무엇 때문일까요?

오늘은 통풍의 모든 것, 자세히 알아봅니다.

통풍은 혈액 속의 요산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속에 과도하게 쌓이면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요산은 단백질 성분인 퓨린이 몸에 에너지를 만들어주고 남은 찌꺼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늘처럼 끝이 뾰족한 요산 결정이 관절이나 연골 조직에 달라붙어 염증과 심한 통증을 일으킵니다.

우리 몸의 면역계는 관절에 쌓인 요산 덩어리를 나쁜 침입자로 인식해 강력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뜻은 바로 이런 급성 염증 때문이라고 합니다.

통풍은 대개 엄지발가락이나 발등, 발목, 무릎 등 한 개 관절에서 시작되는데요,

자다가 통증으로 깰 정도로 예고 없이 시작되는 강한 통증은 통풍 초기의 중요한 신호입니다.

이를 '통풍 발작'이라 부르는데요,

통풍을 방치할 경우 통증 발작이 잦고 관절 손상과 신장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통풍은 흔히 중년 남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잦은 음주, 비만 등으로 젊은 층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육류와 술을 즐겨 먹던 부유층이 잘 걸린다고 해서 '부자병', '황제 병'으로도 불릴 정도로 식생활과 밀접한데요,

술과 액상과당이 든 단 음료, 붉은 육류와 내장류, 등푸른생선 등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이 발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통풍 치료는 꾸준한 약물복용과 함께 식단 조절이 중요합니다.

통풍은 심혈관이나 신장질환, 대사증후군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온몸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신호일 수 있다는데요,

통풍 치료와 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앵커]

네, 이번에는 만성질환으로 불리는 통풍,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하면 좋을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관절류마티스내과 전문의 이명수 교수,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겨울철엔 통풍의 발병 위험이 더 커진다고 합니다.

날씨와 통풍은 어떤 관련이 있나요?

[답변]

예, 추운 날씨에서 통풍이 더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풍은 체내 요산이 관절에 결정체가 생겨 발생하는데 추운 날씨에는 요산 결정체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통풍이 잘 발생하는 엄지 발가락도 말초로 갈수록 온도가 차가워서 결정체가 잘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앵커]

통풍은 다른 관절 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답변]

가장 진단이 쉬우면서도 오진이 있을 수 있는 병이 통풍입니다.

통풍의 증상은 발작시 관절을 거의 사용하기 어려운 심한 통증이 특징이고 빨갛게 부었다가 1-2주후에 호전이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통풍이 엄지 발가락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무지 외반증으로 인한 관절염과 감별이 필요하고 연부조직의 염증도 같이 있는 경우가 있어 봉와직염과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발가락 이외의 통풍은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무릎, 팔꿈치, 어깨, 손가락등에도 발생합니다.

통풍의 진단은 혈중 요산 수치는 참고로 하고, 통풍이 있는 관절액에서 현미경으로 통풍결정체를 관찰하면 확진이되구요.

관절액을 뽑기가 어려운 경우 통풍에 특화된 CT를 촬영해서 통풍 결절을 확인하면 확진이 됩니다.

[앵커]

통풍은 '약을 오래 먹으면 부작용이 생긴다'는 오해도 있는데요,

통풍 약은 얼마나 오래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치료해야 좋을지 짚어주시죠.

[답변]

일반적으로 통풍약이라고하면 통풍이 올라와서 복용하는 염증약을 생각하시는데 증상이 없을 때 통풍이 발생하지 않게하는 예방약이 중요합니다.

건강 검진에서 요산이 높다고해서 증상이 없는 경우 무조건 약물치료를 하지는 않습니다.

한번 통풍이 발생한 환자에서 1년에 두 번 이상 통풍 발작이 있거나 요산 결절, 요로 결석이 있는 경우, 요산 수치가 9이상인 경우,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는데도 요산수치가 6이 넘는 경우에는 예방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알퓨리놀이라는 약물이 부작용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현재 사용되는 약물은 일부 간수치를 올릴수는 있지만 거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대한 류마티스학회에서 만든 가이드라인에는 요산 강화제를 평생 복용하고 요산 치료 목표치를 6미만으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통풍은 특히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죠.

통풍 환자들은 등푸른생선처럼 몸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도 주의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지 반대로 도움이 되는 음식도 함께 짚어주시죠.

[답변]

예, 퓨린을 많이 함유하거나 체외로 요산 배출을 저해하는 약물은 피해야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피해야하는 음식은 육류와 내장류입니다,

그리고 생선 중에서는 멸치 꽁치 고등어 같은 것은 피해야하고 어류 조개같은 어패류 등도 통풍에 좋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피해야하는 음식은 술입니다.

어떤 분은 맥주가 아닌 소주는 괜챦다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모든 술을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탄산음료나 과당이 많이 들어있는 음료는 피해야 합니다.

그러면 드실 음식이 없다고 하시는데요.

채소류는 통풍을 위해 좋고 저지방 우유, 유제품과 견과류, 달걀 등은 비교적 좋은 음식입니다.

평소 탈수 되지 않게 물을 더 드시는것도 좋습니다.

[앵커]

통풍은 한번 발작이 시작되면 재발도 흔한 질환인데요,

그래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변]

통풍은 체내 요산수치가 높을수록 재발을 잘하는데 관리를 안 하는 경우 1년에 재발률이 30-40%정도 됩니다,

한 번 아파본 분들은 다시 그 경험을 하고 싶지 않을텐데요.

퓨린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 음주를 멀리하고 과도한 운동이나 탈수되는 상황을 피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풍이 관절의 질환이 아니라 대사 질환이므로 동반되기 쉬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신장질환, 협심증에대한 관리가 필요하고, 특히 비만이신 분들은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그리고 요산수치가 관리가 안 된다면 전문가와 상의하여 요산 강하 치료를 망설이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영상편집:한동엽/글·구성:이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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