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이 김정은 심기 보좌?… 안규백, 박충권에 "망언 사죄하라"

김형준 2026. 2. 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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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국군이 김정은의 심기를 보좌하고 있다'고 발언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군과 국민에게 자신의 망언을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외교 출장 후 귀국한 안 장관은 박 의원 발언을 거론하면서 "국회에서 당혹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며 "우리 군을 상대로 어찌 감히 그러한 말을 할 수 있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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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대한 배신행위" SNS에 비판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9일 사우디 세계방산전시회에 참가한 방산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국군이 김정은의 심기를 보좌하고 있다'고 발언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군과 국민에게 자신의 망언을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안 장관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육상, 해상, 공중에서 조국을 지키고 있는 군에 대한 배신행위를 당장 멈춰달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외교 출장 후 귀국한 안 장관은 박 의원 발언을 거론하면서 "국회에서 당혹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며 "우리 군을 상대로 어찌 감히 그러한 말을 할 수 있나"고 했다.

안 장관은 "정부 정책을 비판할 수 있고, 장관에 대해서도 비판할 수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모든 것에는 정도가 있고 선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잣거리에서도 나오기 어려운 말이 대정부질문에 등장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국군이 대북 위협 억제라는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군이) 위협 인지 능력도 없고 대책도 없고 기강도 없고 훈련도 없고 모든 게 없고 딱 하나 있는 게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심기 보좌"라고 발언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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