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무대 떠나 공약 검증·정책 제안으로 제2인생”

박호걸 기자 2026. 2. 10. 1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정가의 마당발인 이진수(56) 전 부산시의회 의원이 20년 정치인생을 마무리하고, 정치인의 약속을 검증하고 감시하는 '심판'으로 나섰다.

이 전 의원은 지난 9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이 유권자에게 내세운 약속의 무게와 책임을 강조했다.

의원 시절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받기 위해 쏟았던 노력이 자신을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만들어준 경험을 후배 정치인에게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진수 부울경매니페스토 공동대표

- 20년 정치 경험 후배들에게 전수
- ‘공약은행’ 등 지역발전 힘쏟을 것

부산 정가의 마당발인 이진수(56) 전 부산시의회 의원이 20년 정치인생을 마무리하고, 정치인의 약속을 검증하고 감시하는 ‘심판’으로 나섰다. 이 전 의원은 2023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부산울산경남네트워크 창립 멤버이자 공동대표로 3년째 활동한다. 이 전 의원은 지난 9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이 유권자에게 내세운 약속의 무게와 책임을 강조했다.

이진수 공동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매니페스토 활동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소위 ‘잘나가는 정치인’이자 ‘정책통’이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시의회에 입성한 뒤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복지환경위원장을 역임했다. 2018년 3선에 도전했지만 당시 더불어민주당 바람에 밀려 낙선한 뒤 2022년 대선 때는 윤석열 후보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정책실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이 전 의원은 매니페스토 운동으로 눈길을 돌렸다. 의원 시절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받기 위해 쏟았던 노력이 자신을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만들어준 경험을 후배 정치인에게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정치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순간이 주민과의 약속을 지켰을 때였다. 지금은 정치를 내려놨지만 시민의 삶과 부산의 미래를 디자인하던 귀중한 경험을 사회에 쓰임새 있게 환원하고자 제안이 왔을 때 수락했다”고 웃었다.

정치인 시절 자신의 공약과 이행도는 ‘80점’이라고 답했다. 그는 “초선 시절에는 준비 부족으로 약속대상에서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하지만 그 경험을 동력으로 재선 때는 4년 연속으로 상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약은 지역구(안락·명장) 내 모든 초중고교에 강당을 지었고,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한 것이다. 온천천 카페 거리를 명품 덱으로 조성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주민은 물론 다른 지역 시민도 무척 좋아하셨다”고 설명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어떤 공약이 좋은 공약인지 물었다. 이 대표는 ‘소통을 기반으로 한 유권자 맞춤형 공약’을 꼽았다. 그는 “단순히 위에서 내려오는 거대담론이 아닌, 지역 유권자와 치열하게 소통하며 만들어낸 약속만이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그런 공약을 제시하고 실현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였던 현역 의원을 평가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느냐는 질문에는 “직접 평가는 하지 않는다. 그보다 선배 정치인이자 조력자로서 매니페스토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선출직 공직자가 왜 약속 의미를 되새겨야 하는지를 알리는 게 제 숙명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시선은 이제 지방선거를 넘어 이후를 향한다. 일선 정치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그는 부산을 위한 정책적 자문과 유능하고 젊은 후배 정치인을 길러내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이 대표는 “20~40대 정치인을 위한 ‘정치아카데미’를 활성화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의 보물창고인 ‘공약은행’도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비록 정치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그간의 경험을 살려 지역사회를 위한 정책 분야에서 쓰임새를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