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레이스 잰걸음… 국힘은 시작도 못해 발동동

유정희 기자 2026. 2. 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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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향해 가는 인천 정치권의 시계가 여야 간 확연한 속도 차를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과 예비후보자 심사를 마무리하며 일찌감치 전열을 정비한 반면 국민의힘은 공관위 구성 단계부터 진통을 겪으며 예비후보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초반 공천 관리가 선거 성패를 가르는 1차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속도와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정당은 유권자의 냉정한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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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인천시당, 공관위 구성~예비후보자 심사 속도차 커
민주-219명 적격 판정 뒤 재심 앞둬… 국힘-일정 ‘안갯속’
민주당·국민의힘 로고. /기호일보 DB
지방선거를 향해 가는 인천 정치권의 시계가 여야 간 확연한 속도 차를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과 예비후보자 심사를 마무리하며 일찌감치 전열을 정비한 반면 국민의힘은 공관위 구성 단계부터 진통을 겪으며 예비후보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10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시당은 이달 초 조승연 전 인천시의료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관위를 출범시킨 데 이어 지난 7일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공천 레이스의 신호탄을 쐈다. 신청자 255명 가운데 219명이 '적격' 판정을 받아 본선 경쟁 구도의 윤곽이 드러났다.

기초단체장 39명, 광역의원 83명, 기초의원 107명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기초단체장 경쟁률은 남동구와 검단구가 각각 6대 1로 가장 치열했고 연수구는 1명만 적격 판정을 받아 대조를 이뤘다.

이 중 기초단체장 11명을 포함한 36명은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민주당은 재심위원회를 통해 이들의 최종 자격을 가린다. 당 관계자는 "초기부터 공천 절차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선거 주도권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힘 시당은 공관위 구성조차 못한 채 중앙당 방침만 기다리고 있다. 지침 발표가 늦어지면서 인선과 심사 기준을 둘러싼 내부 조율이 난항을 겪는 분위기다. 당 안팎에서는 과거 세 차례 지방선거에서 시당 위원장이 공천 컨트롤타워를 맡았던 전례를 들어 박종진 위원장의 공관위원장 겸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시당은 공관위원 9명 중 2명을 제외한 나머지를 외부 인사로 채운다는 구상이지만 세부 기준이 안갯속이어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부 후보는 이미 선거 모드에 들어갔는데 당은 기준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공관위 출범이 늦어지며 내부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당내에선 공천 방식을 둘러싼 이견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3지대 정당들도 공천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인천시당은 10일까지 자격심사 신청을 받은 뒤 13일 자체 검증위원회 심사를 진행한다. 개혁신당과 정의당은 중앙당 공관위가 전 지역 공천을 일괄 관리해 별도 시당 공관위는 두지 않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시·도지사와 교육감에 이어 오는 20일부터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지역 정가에서는 "초반 공천 관리가 선거 성패를 가르는 1차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속도와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정당은 유권자의 냉정한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정희 기자 r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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