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장 누가 뛰나] 의왕 지도 바꾼 김성제 vs 친명 행정가 정순욱 새바람

김명철·손용현 2026. 2. 10. 19:3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서남부지역의 신흥 중심도시로 떠오르는 의왕시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후보군들의 조심스러운 물밑 경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왕지역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인물은 역시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제 현 시장이다. 김 시장은 민선 5·6기 의왕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백운밸리, 장안지구, 포일지구, 산업단지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켜 시민들로부터 의왕시의 지도를 바꾼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민선 9기 의왕시를 이끌 차기 시장에게 주어진 과제는 가볍지 않다.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정상 추진으로 인구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으로 도시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 의왕은 특정 정당에 몰표를 주지 않는 유권자 성향이 뚜렷한 곳이다. 2022년 시장은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은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다. 인물·역량이 승부를 가른다는 얘기다.

이번 6·3 지방선거의 핵심 변수는 김성제 시장이다. 김 시장은 심근경색 치료 후 지난 2일 시정에 복귀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성제 시장 심근경색 치료 후 복귀

민선 5·6·8기 성과 이어 9기 도전장

국힘 김진숙 부위원장 출마 공식화

김 시장은 월례조회에서 "정부와의 협의를 통한 도시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강조했다. 민선 5·6·8기를 이끈 그는 국토부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백운밸리 도시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 2천300억 원대 공공기여를 이끌어내며 '일 잘하는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험과 성과를 전면에 내세운 재도전 카드다.

지역정가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등 각종 개발로 유입된 새로운 인구가 어떤 정치 성향을 보일지와 젊은 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를 변수로 꼽고 있다.

김성제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힘 소속으로 의왕시장직을 되찾은 뒤, GTX-C 노선(의왕역) 및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복선전철 착공, 인덕원~동탄(3,4공구) 및 월곶~판교(9공구) 복선전철 착공, 문화예술회관 착공을 비롯해 시민들의 숙원이었던 '의왕 종합병원'(24시간 응급 의료체계 구축·250병상 규모의 차세대 스마트 종합병원) 유치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백운호수 초·중통합학교 착공, 공약 이행평가 4년 연속 최고 등급 획득, 17곳 맨발걷기길(연말까지 22곳 완료 예정)·장애인 힐링 쉼터 3곳 조성, 장애인 365쉼터 개소, 백운호수공원 개장 및 공원 내 무민 공원 개장, 의왕 의일로2 도로 확장 개통, 오전~청계간 도로(터널) 착공 등 다양한 성과를 쏟아내며 의왕시가 살기좋은 도시로 우뚝서는 데 기여했다.

김 시장은 "남은 1년도 시민들과의 약속을 충실히 지키면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지하철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교육과 복지, 문화예술,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동적인 발전을 이뤄내 의왕시가 '2030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더욱 힘차게 뛰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 시장과 함께 국힘에선 김진숙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이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직 도전을 공식화 했다. 김 부위원장은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정순욱 전 광명부시장 출마

이재명 도지사 시절 비서실장 역임

출판기념회서 공직생활 경험 부각

서창수 의원 지역현안에 밝은 현역

지하철 공사·재개발 현장 등 스킨십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순욱 전 광명부시장이 승부수를 던졌다. 정 전 부시장은 경기도청 비서실장과 동두천·광명 부시장을 역임한 행정 전문가로,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비서실장으로 도정을 보좌한 이력이 있다. 그는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어 자신의 행정 경험을 담은 에세이 '시민의 삶에서 행정을 배우다'를 소개했다. 출판기념회는 사회자의 질문과 저자의 답변으로 이어지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정 전 부시장은 정치적 구호나 향후 행보에 대한 언급 없이 공직생활에서의 경험을 차분하게 설명했다.

정 부시장은 35년가량 공직생활을 이어오면서 원칙과 소신을 바탕으로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온 인물이다. 고려대학교 행정전문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1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경기도 인사운영팀장, 비서실장, 동두천시 부시장 등을 역임한 행정 관료출신이다.

또 다른 후보군으로 서창수 의왕시의원이 거론된다.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지방자치·도시행정학을 전공한 석사 출신으로 제7대 의왕시의원을 지냈으며, 제9대 의왕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의원을 역임하고 있다. 현 시의원인 만큼 지역 현안에 깊은 관심을 시의회 내외부에 내비치며, 의왕지역 곳곳에서 진행되는 지하철 공사 및 재개발·재건축 현장의 안전 점검, 노후 하수관로 정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예산 확보 등을 시 집행부에 주문하기도 했다.

김명철·손용현 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