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정신 전남대병원장 “7대 분야 집중 육성·완결적 의료 생태계 구축”

기수희 기자 2026. 2. 10. 19:3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뇌졸중·심혈관 등 클러스터 구축
호남 의료 ‘초격차’ 경쟁력 확보
새병원 오는 2033년 완공 박차
“국민 행복 든든한 동반자 도약”
정신(사진) 제34대 전남대학교병원장이 최근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정 병원장은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7대 전략 분야를 집중 육성해 지역민들이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가지 않아도 되는 의료환경 구축 등을 강조했다. 정 병원장과의 일문일답으로 미래 전남대병원의 청사진을 들여다봤다.

▲취임 2년 소감은.

-지난 2년간은 병원장으로서 병원 구성원들에 대한 ‘깊은 존경심’과 지역민을 향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2024년 1월29일 취임 직후부터 이어진 의료계의 유례없는 진통과 변화는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긴장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 기간 위기를 관리하고 결속력을 단단히 해 현재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자부한다. 특히 숙원 사업이었던 ‘뉴 스마트 병원’ 건립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은 우리 병원이 향후 100년을 향해가는 결정적인 변곡점이 됐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우리 병원이 지역민에게 어떤 희망을 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겠다.

▲지난해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 사업’ 최종 확정이다. 더불어 호남권 유일의 ‘제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 선정과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등 보건복지부의 대형 사업을 잇달아 유치하며 지역 의료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연구와 진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우뚝 선 것, 그리고 공공기관 만족도 조사에서 국립대병원 중 최고 등급을 획득한 것 등이다.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 추진 상황은.

새병원은 지역 필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핵심 국책 사업으로, 지난해 5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며 총사업비 약 9천600여억원, 1천70병상 규모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설계 착수, 2029년 착공, 203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병원에는 지역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콘텐츠가 담긴다. 먼저, 7대 전문질환센터를 중심으로 한 특화 진료 체계를 구축해 다학제 진료, 연구-진료 통합 모델, ICT 기반 진료를 강화하고 중증·희귀·고난도 질환에 대한 대응 역량을 집중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의료 선도를 위해 의료 신기술 도입을 전제로 한 병원 디자인 표준을 수립하고, 스마트 물류 체계 구축을 통해 의료진이 진료와 연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교육·연구 부문도 대폭 강화해 진료-교육-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국립대병원의 표준 모델을 완성하고자 한다.

▲병원장 취임 이후 가장 중점을 둔 부문은.

‘필수의료 완결성’과 ‘미래 의료 육성’이다.

전남대병원은 의정 갈등 장기화로 빚어진 의료 공백 사태 속에서도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호남권 의료 안전망의 최후 보루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그 결과 응급의료기관 비상진료 기여도 평가에서 4회 연속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광주·전남 권역 내 중증 응급환자의 약 60% 전담과 환자 수용률 전국 평균 대비 85% 증가 등은 전남대병원의 필수의료 역량이 이미 국가적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다.

전남대병원은 현재의 진료에 안주하지 않고, ‘2050 글로벌 메가트렌드’ 분석을 통해 인구 구조와 질병 양상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의 핵심 질환군을 정밀 타격하기 위해 ▲뇌졸중 ▲호흡기 ▲장기이식 ▲심혈관 ▲외상 ▲응급 ▲로봇수술 등 7대 분야를 전략적 핵심 클러스터로 선정했다. 이는 단순한 진료과별 협진을 넘어 연구와 진료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미래형 의료 모델로서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뇌졸중 센터의 골든타임 내 시술률 90% 달성, 호남권 유일의 4대 고형 장기 이식 체계 고도화 등 각 분야에 자원을 집중 투입해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첨단 로봇수술과 AI 기반 스마트 진료 시스템을 결합해 지역민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가장 앞선 의료 혜택을 누리며 건강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호남 의료의 중심축을 완성해 나가겠다.

▲남은 임기 동안 계획은.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스마트 의료 인프라와 고난도 중증 질환 전문 인력을 대폭 보강해 진료의 질적 수준을 수도권 이상으로 끌어올려 초격차 의료 서비스를 실현하겠다. 이는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내 집 가까운 곳에서 세계적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주권’을 확립하는 일이다.

또 본원을 중심으로 화순(암), 빛고을(노인), 치과 및 어린이병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분원별 전문화 전략을 통해 지역 내에서 모든 치료를 끝낼 수 있는 완결적 의료 생태계를 완성하겠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 시간은 획기적으로 줄이고 진료 편의성과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환자 중심 케어를 강화하고, 의료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한 신뢰를 구축하겠다.

새병원을 통해 국가적 의료 혁신의 모델 수립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전남대병원은 지역민의 삶과 건강을 끝까지 책임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

/기수희 기자

Copyright © 광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