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움과 관능의 교차점
26일 저녁 인천문화예술회관서 공연
아르헨 작곡가 '마틴 팔메리' 韓 초연
피아졸라 'Adios Nonino' 등 기대

인천시립합창단이 마틴 팔메리의 한국 초연곡과 탱고 앙상블 연주로 2026년 정기연주회의 포문을 연다.
인천시립합창단이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95회 정기연주회 'Scent of Tango 탱고의 향기'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2027년 미국합창지휘자협회(American Choral Directors Association) 내셔널 컨벤션 공식 초청 콰이어로 선정된 인천시립합창단이 국제 무대 진출에 앞서 선보이는 2026년 첫 정기 무대다.
1부에서는 아르헨티나 출신 작곡가 마틴 팔메리의 마니피캇(Magnificat)을 한국 초연한다. 라틴어 전례문에 탱고 특유의 리듬과 화성을 결합한 이 작품은 찬미, 기쁨, 겸손, 자비, 정의, 희망의 메시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다.
MY 앙상블과의 협연을 통해 합창과 소프라노·알토 솔리스트, 탱고 앙상블이 어우러지는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할 방침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Adios Nonino', 'Libertango'와 작곡가 카를로스 가르델의 'El dia que me quieras' 등 이다.
기존 탱고 명곡들이 가진 사랑과 그리움의 정서를 합창 편성으로 확장해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남미 음악의 강렬한 리듬과 합창의 서정성이 교차하는 지점에 집중한다.
춤과 기도, 세속과 성스러움이 공존하는 장면을 통해 합창단의 레퍼토리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윤의중 예술감독은 "차가운 공기 속에서 더 뜨겁게 느껴지는 탱고의 정서가 합창과 만나 관객들이 자신의 감정을 천천히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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