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도, 마트도 죄다 비싸네…고물가, 설 차례상도 직격

김무연 기자 2026. 2. 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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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 차림에 필요한 주요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9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2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설 연휴 2주 전인 지난달 29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과 공사 소속 어르신 일자리 가격조사요원 등 10명이 전통시장 16곳과 대형마트 8곳, 가락몰을 직접 방문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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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구매 비용 4% 상승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 차림에 필요한 주요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구매 비용이 4%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9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2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을 발표했다. 조사는 설·추석 명절마다 6∼7인 가구 기준 성수품 34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조사 결과, 올해 설 차례상을 전통시장에서 장만할 경우 비용은 23만3782원으로 전년 대비 4.3% 상승했다. 대형마트 구매 비용은 27만1228원으로 4.8%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전통시장은 곶감과 대추 등 임산물, 고사리·깐도라지 같은 나물류, 조기·동태 등 수산물과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축산물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사과와 배 등 과일류, 청주·식혜 등 가공식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향후 가격 전망과 관련해 공사는 과일의 경우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시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채소는 생산량 증가와 양호한 작황으로 수급과 가격이 비교적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축산물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과 사육·도축 물량 감소 영향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수산물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원가 부담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설 연휴 2주 전인 지난달 29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과 공사 소속 어르신 일자리 가격조사요원 등 10명이 전통시장 16곳과 대형마트 8곳, 가락몰을 직접 방문해 진행했다. 설 성수품 도매가격과 물량 관련 자료는 이달 13일까지 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공사는 설을 맞아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과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환급 행사도 마련했다.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가락몰 판매동 1·3층과 도매권 수산동 2층에서 국내산 농·축산물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구매액 3만4000원 이상은 1만 원, 6만7000원 이상은 2만 원을 환급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설 성수기 농수축산물 유통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에 기여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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