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케이팝 팬들, 국회에 ‘저탄소 콘서트’ 협의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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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케이팝 팬들이 기후위기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덕질'을 지키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케이팝 팬 주도의 기후행동 플랫폼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은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문화체육관광위) 의원과 면담을 갖고 정부 주도의 '탄소중립 공연·행사 가이드라인 제정 협의체 구성 제안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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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문체부 주도 로드맵과 협의체 구성에 국회가 나설 것”
[한경ESG]

국내외 케이팝 팬들이 기후위기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덕질’을 지키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케이팝 팬 주도의 기후행동 플랫폼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은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문화체육관광위) 의원과 면담을 갖고 정부 주도의 ‘탄소중립 공연·행사 가이드라인 제정 협의체 구성 제안서’를 전달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케이팝 저탄소 콘서트 표준화 토론회’에서 제기된 과제를 정책적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케이팝포플래닛 공동 설립자 누룰 사리파(Nurul Sarifah), 2023년 BBC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된 이다연 캠페이너, ‘케이팝 탄소 헌터스’ 캠페인을 이끄는 김나연 캠페이너 등이 참석해 글로벌 팬덤의 문제의식을 직접 전달했다.
이다연 캠페이너는 “현재 정부의 ‘저탄소형 녹색행사 가이드라인’은 2008년 제정 이후 18년째 사실상 멈춰 있다”며 “공연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기후위기 현실을 반영한 실질적 기준 마련을 위해 국회와 정부, 산업계가 함께하는 공식 협의체를 구성해달라”고 강조했다.
“저탄소 콘서트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
인도네시아 활동가 누룰 사리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케이팝 팬층이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홍수 등 기후 재난으로 공연이 취소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팬들은 기후위기를 일상 속에서 실존적 위협으로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팝의 본고장인 한국이 저탄소 공연 표준을 정립한다면, 그 문화적 영향력은 탄소 감축 이상의 강력한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면담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인도네시아 팬들은 “우리가 지금처럼 행복하게 케이팝을 좋아할 수 있게 앞장서달라”는 메시지를 한국어 영상 편지에 담아 박수현 의원에게 전달하며 감동을 더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케이팝포플래닛이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케이팝 팬의 92.2%가 ‘저탄소 콘서트를 원한다’고 답했으며, 현재 ‘케이팝 카본 헌터스’ 캠페인에는 전 세계 1만 명에 가까운 팬들이 결집한 상태다.
이에 케이팝포플래닛은 제안서에서 ▲공연 기획·운영 전 과정의 탄소 배출량 측정 기준 정립 ▲실효성 있는 탄소중립 공연 인센티브 정책 검토 ▲가이드라인 공식 제정 및 배포 ▲국회 주도 ‘탄소중립 공연 시범 사업’ 추진 등의 핵심 과제를 언급하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박수현 의원 “상임위 질의 통해 정부 로드맵 요구… 정책 협의체 구성 나설 것”
제안서를 전달받은 박수현 의원은 “지구와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있는 활동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문체부로 하여금 저탄소 콘서트 가이드라인의 로드맵을 이끌어내고, 동시에 협의체를 만들어 같이 활동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바로 다음에 열리는 상임위에서 가이드라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질의하겠다”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밝히는 한편 입법적 지원 방안도 조속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케이팝포플래닛은 지난해부터 ‘케이팝 카본 헌터스’ 캠페인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 등 공연 산업의 변화를 꾸준히 촉구해 왔다. 단체는 콜드플레이나 빌리 아일리시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저탄소 투어 사례를 제시하며, “케이팝 역시 세계적 위상에 걸맞은 기후 대응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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