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제약사 실적 수출에 ‘희비’… 알리글로·나보타 美 안착에 녹십자·대웅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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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전통제약사들의 실적이 해외 사업 성과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특히 업계 매출 2위 GC녹십자는 해외 사업 실적 증가로 3위 종근당과의 매출 격차를 벌렸다.
업계 관계자는 "GC녹십자와 대웅제약은 고마진 제품인 알리글로, 나보타의 수출 확대와 자체 신약 실적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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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전통제약사들의 실적이 해외 사업 성과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특히 업계 매출 2위 GC녹십자는 해외 사업 실적 증가로 3위 종근당과의 매출 격차를 벌렸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와 대웅제약의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18.5%, 10.4%로 두자릿수로 증가했다. GC녹십자는 선천성 면역결핍 질환치료제 ‘알리글로’의 미국 안착이,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해외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정맥주사형 면역글로불린 알리글로는 연간 1500억원(약 1억6백만달러)을 상회하는 미국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헌터라제’는 전년 대비 약 20% 성장한 7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배리셀라주’는 3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업 부문별로는 혈장분획제제 5602억원, 백신제제 3006억원, 처방의약품 4798억원으로 집계됐다. GC녹십자는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안착으로 지난해 2조원 클럽 진입을 목전에 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1조991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혈액제제의 알리글로는 미국 시장 진입 첫 해인 2024년 약 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억600만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는 북미 자회사 GC 바이오파마 USA와 협력해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유통 전략과 의료진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GC녹십자가 알리글로 수출 실적 증가로 종근당과의 매출 격차를 벌린 데 주목하고 있다. 2023년까지 종근당이 1조6994억원의 매출로 유한양행에 이어 전통제약사 매출 2위였는데 알리글로가 미국 시장에 진입한 2024년 GC녹십자가 종근당을 역전했고, 올해는 차이가 더 커졌다.
대웅제약도 지난해 매출 1조5708억원을 기록하며 한미약품을 누르고 4위에 올랐다. 3위 종근당과의 매출 차이는 1215억원 정도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미국에서 ‘주보’(Jeuveau)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현지 3000개 이상의 신규 거래처가 매년 확보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영국, 독일 등 주요 5개국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나보타의 지난해 매출액은 2억9600만달러(약 4317억원)로 추정되며 2028년 5억달러(약 7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보타는 현재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나보타 멕시코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남미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전통제약사 부동의 1위 유한양행도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으로 지난해 2조189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종근당과 한미약품, 보령도 연 매출 규모가 1조원대로 매출 상위 제약사로 꼽히지만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한자릿수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GC녹십자와 대웅제약은 고마진 제품인 알리글로, 나보타의 수출 확대와 자체 신약 실적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톡신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펙수클루와 엔블로의 해외 품목허가와 함께 수출 국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민성 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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