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로또 인생 역전…명당 대신 손가락으로 까딱? [이슈픽]
길게 늘어선 줄, 무엇을 기다리는 걸까요?
로또를 사기 위한 겁니다.
지난 1969년, 주택복권으로 시작된 국내 복권 사업은 2002년 로또 복권이 등장하면서 열풍이 불었습니다.
[로또복권 구매자/KBS 뉴스/2002년 12월 : "(당첨되면 뭐 하실 거예요?) 빌딩 하나 사야죠."]
[로또복권 구매자/KBS 뉴스/2002년 12월 : "부모님께 일단 효도하고 싶어서 한번 해본 거예요."]
로또복권은 인생 역전이란 기대와 함께 서민들의 희망으로 자리 잡았고요.
그 결과 지난해 로또 복권 판매액이 6조 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복권이 더 잘 팔린다는 말, 괜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마땅한 돌파구가 없어 보이는 현실 속에서 로또는 일주일짜리 희망이 되고 있죠.
[구용임/KBS 뉴스/지난 6일 : "최근에 좀 더 많이 사는 것 같아요. (이유가 있으세요?) 아니, 더 힘들어지니까 그런 것 같아요. 물가도 비싸고 나갈 돈도 많고 그러니까 약간 더 기대감?"]
이런 기대를 품고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있습니다.
당첨자가 많이 나왔다는 이른바 로또 명당이죠.
[로또 구매자/KBS '해 볼만한 아침 M&W'/2023년 3월 : "사람 심리가 이런 데서 사고 싶어 하지 왜 딴 데는 파리 날리잖아. 여기서 사면 금방 당첨될 것 같거든, 기분에…."]
그동안 로또복권을 사려면 현금을 챙겨 직접 판매점을 찾거나, 컴퓨터로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접속해야 했습니다.
번거롭다는 반응이 많았었는데요.
어제(9일)부터 스마트폰으로 터치 몇 번만 하면 로또복권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모바일로 로또복권을 사려면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예치금을 충전하면 되고요.
200만 원 이하 당첨금은 연결된 계좌로 바로 입금됩니다.
물론 무제한 구매는 안 됩니다.
1인당 일주일 최대 5천 원까지로 구매 한도가 설정돼 있습니다.
[이원경/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 발행관리과장/KBS 뉴스/지난 6일 : "실명 등록을 하게 되면 사행성을 오히려 저희가 또 통제하고 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바일 로또 판매 확대가 오프라인 판매점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를 고려해 판매량이 가장 많은 주말에는 모바일 판매가 제한됩니다.
전체 온라인 판매 규모는 전년도 로또 판매액의 5% 이내로 묶었고, 이 한도에 도달하면 판매는 자동으로 중단됩니다.
사는 사람에게는 잠시나마 희망이 되고, 파는 사람에게도 생활의 버팀목이 되는 만큼, 누군가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제도 역시 균형 있게 작동하는 방향으로 자리 잡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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