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 인천 정치인들 ‘혁신당 탑승’ 시도…현직 국회의원 맹비난

이아진 기자 2026. 2. 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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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원 국회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인천지역에서 과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광역·기초의원들이 조국혁신당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여권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면서 합당이 추진 중인 민주당과 혁신당 간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1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무소속 임지훈(부평구5)·나상길(부평구4) 시의원 등 부평지역 광역·기초의원 5명이 최근 조국혁신당에 입당 신청서를 냈다.

이들은 2024년 부평구을 국회의원을 지낸 홍영표 전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에 합류하자 민주당을 떠났다.

한때 동료였던 정치인들이 대거 혁신당에 합류하려 한다는 소식에 민주당에서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 박선원(부평구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가 장난인가요? 정치는 도리를 지키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들 행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홍영표 전 의원은 새미래당을 만들어 22대 총선에서 저와 경쟁했다"며 "그때 홍 전 의원과 함께 탈당했던 사람들이 조국혁신당에 입당하겠다고 한다. 혁신당은 개혁·선명·신뢰를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다른 처분을 내릴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2023년 9월 국회에서 이뤄진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를 거론하며 "그 배후 가운데 한 사람이 홍 전 의원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합당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들이 혁신당을 경유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우리 당에서는 당을 탈당해서 새미래 후보를 돕던 의원들이 조국혁신당을 거친다고 해서 당내 경선에 들어올 수 있게 하면 안 된다"라며 "민주당 인천시당 지방선거기획단장으로서 당헌·당규에 따라 정해진 일정대로 공천 관리 일정을 진행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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