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이 직접 챙겼더니 8000억 사업 뚝딱…미국 전력망 핵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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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미국에서 8000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사업을 수주했다.
10일 효성중공업은 지난 9일 미국 자회사 HICO아메리카와 7870억원 규모의 765㎸ 초고압 변압기와 리액터를 비롯한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효성중공업이 공급하는 전력기기는 미국 일부 지역의 765㎸ 전력망을 구축하는 데 투입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한국 기업 최초로 765㎸ 초고압 변압기와 800㎸ 초고압 차단기 등 전력기기 '풀 패키지' 공급 계약을 미국에서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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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일 765㎸변압기 생산해 공급
조현준 회장 ‘인적네트워크’ 승부수
현지시장 주도적 위치 강화 기대감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효성중공업 765kV 초고압변압기. [효성중공업]](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0/mk/20260210182101890iise.png)
10일 효성중공업은 지난 9일 미국 자회사 HICO아메리카와 7870억원 규모의 765㎸ 초고압 변압기와 리액터를 비롯한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 계약은 판매법인 HICO아메리카가 미국 송전망 운영사로부터 따낸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효성중공업에 재발주한 것이다. 계약 기간은 2031년 1월 31일까지다.
효성중공업이 공급하는 전력기기는 미국 일부 지역의 765㎸ 전력망을 구축하는 데 투입될 전망이다. 765㎸ 초고압 변압기는 미국 내 최대 전압 사양으로 장거리 송전망 구축에 사용한다. 원전을 비롯한 대형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현장에 보내는 ‘첫 관문’에 해당하며 송전 과정에서 전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하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한국 기업 최초로 765㎸ 초고압 변압기와 800㎸ 초고압 차단기 등 전력기기 ‘풀 패키지’ 공급 계약을 미국에서 체결했다. 회사는 올해도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게 되면서 미국 시장 내 주도적 위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수주는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직접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등 미국 에너지·전력회사 최고 경영층과 개인적 친분을 쌓으면서 효성중공업의 미국 내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과 여러 차례 회동하며 신뢰 관계를 쌓았다. 이 밖에 새프라 캐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 스콧 스트라직 GE 버노바 CEO, 빌 리 테네시 주지사와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회장은 평소 “전력 인프라스트럭처는 이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이 됐다”며 “효성중공업 멤피스 공장과 초고압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전력망 안정화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진행 중인 증설을 포함해 4400억원을 투자한 멤피스 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미국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전기차 보급 확대 등으로 향후 10년간 전력 수요가 25% 급증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효성중공업]](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0/mk/20260210182104602oaol.png)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은 지난해 초고압 변압기를 전년과 비교했을 때 20%가량 오른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미국에 총 3320만t의 초고압 변압기를 총 7억3828만달러에 판매해 1t당 단가가 2만2920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대미 초고압 변압기 1t당 단가 1만9060달러에서 20.2% 늘어난 수치다. 이는 AI 열풍에 따른 높은 수요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영향에 더해 미국의 관세 인상분도 일부 선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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