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의 저력…불장 업고 순익 6조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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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의 합산 당기순이익이 6조 원을 넘기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4대 금융그룹을 넘어섰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각각 업계 1위를 지키는 가운데 국내 증시 호황으로 삼성증권이 '1조 클럽'에 가입하면서 은행 없이도 금융지주를 앞질렀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카드 등 주요 금융 계열사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5조 9808억 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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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은 ‘1조 클럽’에 가입
은행 없이도 지주사급 실적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의 합산 당기순이익이 6조 원을 넘기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4대 금융그룹을 넘어섰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각각 업계 1위를 지키는 가운데 국내 증시 호황으로 삼성증권이 ‘1조 클럽’에 가입하면서 은행 없이도 금융지주를 앞질렀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카드 등 주요 금융 계열사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5조 9808억 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2024년 당기순이익 1219억 원을 달성한 삼성자산운용까지 더하면 6조 원을 안정적으로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금융 계열사 4곳은 2024년부터 2년 연속으로 은행 없이 금융지주들을 제쳤다. KB금융(5조 8430억 원), 신한금융(4조 9716억 원), 하나금융(4조 29억 원), 우리금융(3조 1413억 원) 등 금융지주 가운데 6조 원을 넘긴 곳은 없다. 보험과 증권·카드 등 비은행 부문만으로 일궈낸 성과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다.

다만 별도 실적으로 보면 KB금융보다 순익이 낮을 수 있다. 삼성카드(71.9%)와 삼성증권(29.4%), 삼성화재(15%)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 중인 삼성생명은 2024년 지분법 손익 등 연결 효과만 9920억 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삼성생명은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 이익이 다소 줄었으나 투자 이익이 늘어나면서 잠정 당기순이익이 2조 3028억 원으로 9.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전자가 5년 만에 주당 566원씩 특별배당을 실시하기로 하면서 지분 8.51%를 보유한 삼성생명의 배당 수익만 74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삼성화재는 잠정 당기순이익이 2조 2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이익이 다소 줄었으나 해외 법인 수익이 뒷받침하면서 2년 연속 2조 원대 실적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달 20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 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증시 호황으로 국내 주식 수수료가 4579억 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도 코스피 지수가 5000을 넘는 등 강세장이 이어지는 만큼 브로커리지(위탁매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나온다.
자산운용 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도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지수펀드(ETF)가 주요 투자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 규모가 14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15%나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은 ETF 점유율도 39.9%로 1위 자리를 지키면서 3분기 누적 순이익 791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보험사 실적은 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증시 호황이 지속될 경우 삼성 금융 계열사들이 올해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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