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 옛말…8%대 고금리 내걸고 동학개미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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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른바 '디지털 동학개미'를 잡기 위해 연 8%가 넘는 고금리 상품까지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3%대에 불과한 은행 이자에 비해서는 아주 매력적인데요.
하지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이한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온라인 전용 ELB 상품을 출시하며 연 8.82%라는 파격적인 수익률을 내걸었습니다.
다른 증권사들이 내놓은 비슷한 조건의 특별판매 ELB와 비교해도 눈에 띄게 높은 수준입니다.
원금 보장을 내세운 IMA 상품이 4%대 수준이고,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ELD 역시 2%대 수익률에 그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성주호 /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 온라인으로 하기 때문에 수수료, 판매 비용에 관계되는 부분을 소비자에게 플러스로 증가시킬 수 있으니까 ELB 상품이 상대적으로 이율 자체를 좋게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수익률이 높은 만큼 투자자가 따져봐야 할 조건도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8%대 ELB의 기초자산은 SK하이닉스와 현대차와 같은 우량주들이 편입된 만큼 수익률이 크게 오르더라도 초과 수익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조기상환 조건도 만만치 않습니다.
편입한 종목 모두 최초 기준가격의 102% 이상을 충족해야 조기상환이 가능합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해 조기상환에 실패하고 만기인 2년까지 가게 되면, 투자자는 연 8% 수익을 기대했던 기간 동안 원금만 돌려받게 됩니다.]
높은 수익률만 보고 접근하기보다는, 기초자산과 조건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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