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출판기념회… 우원식·정청래·추미애 등 주요 인사 대거 참석
인천시장 출마 유력 박찬대, 국회 출판기념회
12·3비상계엄 회고하는 ‘검은 싸락눈’ 출간
“국민이 국회 지킨 덕분에 계엄 해제”
“2시간 만에 의원들이 모여 계엄을 해제할 수 있었던 당시 상황을 돌이켜보면 정말 기적이었습니다.”
인천시장 출마가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구갑) 의원이 12·3 비상계엄 당시 상황을 회고한 저서 ‘검은 싸락눈’ 출판기념회를 10일 오후 3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었다. 설 연휴 전후로 공식 출마 선언을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 행사는 본격 선거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 의원의 경력을 알리듯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찾아왔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학영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참석했다.

인천시장을 두고 당내에서 경쟁할 김교흥(서구갑) 의원을 비롯한 인천 지역구 민주당 의원들과 전직 인천시장을 지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박남춘 전 인천시장도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장 후보군인 박주민 의원, 경기도지사 출마가 유력한 추미애 의원 등도 현장을 찾아 박 의원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박 의원이 정치 생활을 시작한 뒤 처음 출간한 저서 ‘검은 싸락눈’은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순간부터 이듬해 4월 대통령 파면에 이르기까지 박 의원이 겪은 당시 상황과 막전막후 내용이 담겨 있다. 계엄 선포 당시 국회 담장을 넘어 비상계엄을 해제하던 상황,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인용 등 정치적으로 중요한 고비마다 민주당 원내대표로 역할을 했던 경험을 정리한 책이다.

박 의원은 당시 상황을 되짚으면서 “25번의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정치를 복원할 시도조차 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을 보며 ‘민주적 절차에 따라 정권을 이양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느 정도 (계엄 가능성에 대해) 예상하고 준비했다”며 “주권자인 국민들이 국회를 지킨 덕분에 의원들이 계엄을 해제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축사를 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계엄군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이 빠른 속도로 모여 계엄을 해제하는 한가운데에 박찬대가 있었다”며 “박 의원이 나아가는 길이 정말 큰 영광이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해 당권을 두고 박 의원과 경쟁했던 정청래 대표는 “박찬대 친구 정청래입니다”라고 축사를 시작하며 “(비상계엄 국면에서) 죽을 힘을 각오하고 용기를 낸 지도력과 추진력이 박 의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추켜세웠다.
/한달수 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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