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계, 상황 불확실할수록 더 많은 대화 필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 대표는 코리아소사이어티 70년 역사에서 첫 코리안 아메리칸 대표로서 지난달 취임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그는 캐슬린 스티븐스 이사장(전 주한미국대사)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조현 외교장관을 비롯해 한국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관계자와 학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계 첫 대표 맡은 에이브러햄 김

한미 우호관계를 위해 활동해온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에이브러햄 김 신임대표는 ‘트럼프 시대’ 여러 갈등에 휩싸인 한미관계에 대해 “상황이 불확실할 때 우정과 대화는 더욱 중요하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정치 지도자들뿐 아니라, 경제계, 시민사회 사이에서 더 많은 대화를 해야하고 더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코리아소사이어티 70년 역사에서 첫 코리안 아메리칸 대표로서 지난달 취임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그는 캐슬린 스티븐스 이사장(전 주한미국대사)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조현 외교장관을 비롯해 한국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관계자와 학자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따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한미경제연구소(KEI) 등에서 활동한 동아시아·국제관계 전문가다. 한국계 미국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미주한인위원회(CKA)를 창설해 대표를 지냈다.
10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김 대표와 스티븐스 이사장은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재인상 압박, 쿠팡, ‘비관세 장벽’, 손현보 목사 문제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한미관계의 갈등 요인으로 떠오르는 상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했다.
스티븐스 이사장은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 합의 내용을 구체화하는 협상은 주로 정부 사이의 일이지만, 재계와 일반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내가 한국에서 듣고 느낀 것들을 워싱턴에 가서 정부 관리들에게도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이런 갈등 사안들을 동맹의 정신과 호혜의 관점에서 풀어야지 제로섬 방식으로 풀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 로비 때문에 미국 정치권에서 한국을 압박하는 움직임이 나오는 문제에 대해 스티븐스 이사장은 “우선 미국에서 이 문제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고, 쿠팡이 한국에서 주로 사업을 하기 때문에 미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 “하지만 워싱턴(정치권)에서는 일부 주목을 받고 있고 한미관계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워싱턴과 서울에서 이 문제를 매우 신중하게 풀기를 희망한다. 이 문제가 한미 관계에 어떤 위험이 있는지 등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기존 국제질서를 흔드는 트럼프 시대의 변화가 한국에 기회가 되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가질 거라는 이야기는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충격’으로 느껴졌고, 이제는 한미원자력협정을 변화시켜서 한국의 원자력 관련 능력을 더 발전시키는 이야기도 진행 중”이라면서 “모든 것이 변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미국에서 자랄 때 ‘한국 출신’이라고 얘기하면 ‘남한이냐 북한이냐’는 질문이 돌아오곤 했고 한반도에 대해서는 북한의 도발 같은 나쁜 뉴스만 나왔지만, 이제는 한국 하면 첨단제품, 비티에스(BTS)와 케이(K)-팝, 케이-뷰티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로 가득하고, 특히 이런 변화가 미국 사회 아래로부터 일어나고 있는 것이 의미 있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미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을 목표로 1957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의 제안으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글·사진 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19일 만에 ‘백기’ 든 정청래 “합당 추진 중단”…적나라한 권력투쟁에 리더십 타격
- ‘지역의사 자원’ 2031년까지 3천여명 뽑지만…‘필요 의사 수’의 75%뿐
- “‘윤 어게인’ 지지 약속 지켜라”…밀려드는 ‘전대 청구서’에 진퇴양난 장동혁
- “군이 김정은 심기보좌” 박충권에 안규백 “저잣거리서도 안 나올 망언…사죄하라”
- 정청래 ‘지방선거 압승’ 노린 합당 카드, 독단적 기습 발표가 계파갈등 불 질렀다
- 3명 숨졌는데 ‘중대재해법 1호’ 삼표 회장, 1심 무죄…“잘못된 판결 답습”
- ‘오리발’ 판매 1위 [그림판]
- 내년 의대 정원 490명 늘어난다…모두 지역의사제 전형
- “‘김건희 집사’ 의혹과 전혀 다른 범죄로 기소”...법원, 민중기 특검 부실수사 지적
- “한국 대통령이냐?”…‘순복음’ 이영훈 목사 과잉 의전에 미국 어리둥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