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도 K자 성장 … 10대 기업이 4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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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상위 10대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액 7049억달러 가운데 상위 10대 기업이 39.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수출액만 놓고 보면 189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는데, 상위 10대 기업의 집중도는 43.4%로 1년 전보다 5.3%포인트 상승했다.
수출 기업이 약 7만개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위 10대 기업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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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 등에 쏠림 심화
정부 양극화 해소 방안 논의
수은, 여신 35% 지방 투입
대미투자 프로젝트 조기 발굴

수출 상위 10대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와 같은 일부 대기업이 수출을 주도한 대목이다.
정부는 지방 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수출 기업 간 양극화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단기간 내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이에 대기업의 지방 투자를 유도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10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액 7049억달러 가운데 상위 10대 기업이 39.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수출액만 놓고 보면 189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는데, 상위 10대 기업의 집중도는 43.4%로 1년 전보다 5.3%포인트 상승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69.1%로 2.0%포인트 증가했다. 수출 기업이 약 7만개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위 10대 기업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4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넘어섰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출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정규승 국가데이터처 기업통계팀장은 "수출 상위 기업 집중도가 높아진 것은 반도체 업황 호조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통해 'K양극화'를 완화하는 걸 골자로 한 올해 수출입은행 중점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인공지능(AI) 산업에 향후 5년간 22조원을 지원하고, 반도체·바이오·배터리 등 첨단전략산업에도 같은 기간 50조원 규모의 금융 패키지를 공급한다. 또 원전·방산·인프라스트럭처 등 초대형 전략 수주 분야에는 100조원을 투입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 통상 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분야별 특화 금융 등으로 총 150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균형 성장을 위해 전체 여신의 35% 이상을 지역 소재 기업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방 기업·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크게 △지역 거점에 기술 창업도시 10곳을 육성하고 △2조원대 모태펀드 자금을 조성하며 △국민성장펀드(향후 5년 150조원)의 약 40%를 지방에 할당하고 △지방 메가특구를 신설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지방 투자를 조건으로 한 증손회사 금산분리 규제 완화나 10대 그룹과의 협업을 통한 향후 5년간 270조원 규모 지방 투자 등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단기간 내 변화는 쉽지 않다. 정책 방향과 별개로 수도권·대기업에 인재와 자금이 집중돼 있어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인재가 지역을 기피하고, 지역 내 경영인 2세들마저 기업을 물려받길 원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지방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대미투자특별법 제정 이전에도 투자 프로젝트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양측이 발굴한 후보 프로젝트에 대해 예비 검토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나현준 기자 /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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