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저" 비난한 트럼프에… 클로이 김 "뭉치자, 사랑과 연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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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천재'로 불리는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26)이 동료 대표팀 선수를 "진정한 패배자(a Real Loser)"라고 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0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클로이 김은 최근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헌터 헤스(미국)를 트럼프 대통령이 비난한 것과 관련해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뭉쳐 서로를 지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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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제 부모님도 이민자… 서로 지지해야 할 때"

'스노보드 천재'로 불리는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26)이 동료 대표팀 선수를 "진정한 패배자(a Real Loser)"라고 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0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클로이 김은 최근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헌터 헤스(미국)를 트럼프 대통령이 비난한 것과 관련해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뭉쳐 서로를 지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국가대표로서 자부심을 느끼지만, 우리에게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표명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논란은 헤스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그는 지난 8일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조치에 관한 질문을 받자 "지금 같은 시기에 미국을 대표하는 것은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성조기를 달고 뛴다고 해서 미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며 "(미국 정부가 아니라) 내 친구와 가족,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 (경기를)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헤스를 맹비난했다. 그는 헤스를 "패배자"라고 칭하며 "(올림픽에) 출전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미국 선수단에) 합류하게 돼 유감이다. 이런 사람을 응원하는 건 정말 어렵다"고 적었다.
클로이 김은 헤스를 옹호했다. 그는 "우리 부모님도 한국에서 오신 이민자여서, 이번 일은 확실히 남의 일 같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사랑과 연민을 앞세워야 한다"며 "그런 모습이 더 많이 보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장에 함께 있던 다른 선수 베아 김(미국)도 "다양성이야말로 우리를 매우 강한 나라로 만드는 요소"라며 "오늘 여기 앉아 있는 우리 네 명이 바로 그 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매우 다른 배경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로이 김은 한국인 부모를 둔 이민자 2세로 2018년 평창 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 17세 나이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서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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