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 사기’ 공인중개사도 당했다

김강우 기자 2026. 2. 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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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인중개사를 상대로 한 신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사기 등이 급증하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회원들을 상대로 사기를 방지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원묵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의정부시지부장은 "지난해부터 공인중개사들을 상대로 한 사기 및 의심신고 등이 많아지고 수법도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어 회원들이 예방할 수 있도록 항상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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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메시지로 “매물 있다” 속이고 계약금 10% 등 송금받으면 잠적 …중개사協 “의심 신고 늘어 주의”
경기도내 부동산 전경. /김태완 사진기자
최근 공인중개사를 상대로 한 신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기 범인들은 부동산을 싼 가격에 급매할 것처럼 속여 급매물을 선점하려는 중개사로부터 계약금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10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의정부경찰서는 지난해 11월 12일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위치한 더샵 링크시티 아파트와 관련한 공급계약서 위조 및 가계약과 관련된 사기에 대해 수사 중이다.

접수된 신고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같은 달 11일 한 성명 불상의 남성으로부터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급매를 하려고 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이어 그는 A씨에게 주민등록증과 공급계약서 사본 등을 차례로 보내 A씨를 안심시켰다.

이어 그 남성은 A씨에게 계속 "매수하실분 있냐", "계약 확실하게 하시는건가요" 등을 물으며 재촉했다. 급매물을 선점하려던 A씨는 남성에게 "계약금 10%를 바로 보내주겠다. 계좌를 보내라"고 답했다.

A씨는 공인중개사협회 사기 경고 공문을 본 뒤 남성이 준 주민등록증이 위조한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해 11월 오산시내 공인중개사를 하고 있는 B씨도 신원 불상의 남성으로부터 "○○프랜차이즈 오산시청점이다. 매장 약 66㎡에 권리금 5천만∼6천만 원이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해당 프랜차이즈가 위치한 곳은 교통 인프라가 좋은 곳으로 최소 1억 원의 권리금이 필요한 지점이었다. 그러나 권리금의 절반으로 양도한다는 이 남성의 말에 B씨는 매장을 선점하기 위해 가계약금 100만 원을 같은 달 중순에 미리 입금해 임대차계약을 진행했다.

그러나 해당 남성은 계약체결 날짜에 전화번호도 해지해 잠적해 버렸다. 당시 이 공인중개사는 해당 프랜차이즈의 실제 사업자등록증, 신분증도 전달받았기에 수상한 느낌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사기 등이 급증하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회원들을 상대로 사기를 방지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원묵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의정부시지부장은 "지난해부터 공인중개사들을 상대로 한 사기 및 의심신고 등이 많아지고 수법도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어 회원들이 예방할 수 있도록 항상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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